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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각국사문집

다른 표기 언어 大覺國師文集

요약 고려 초기의 고승이며 문종의 넷째아들인 대각국사 의천(義天:1055~1101)의 시문(詩文)과 서한(書翰)을 모아놓은 책(→ 의천).

23권 6책. 이와는 별도로 의천과 친분이 있었던 송(宋)과 요(遼)의 승려들로부터 받은 서한들을 모아놓은 〈대각국사외집 大覺國師外集〉 13권이 있는데, 이 둘을 총괄하여 〈대각국사집〉이라고 부른다. 김부식이 〈문집〉 20권을 간행한 일이 있었으나 전하지 않고 의천의 제자 혜관(慧觀)이 처음으로 문집과 외집을 간행했는데 이것이 현행본의 바탕을 이루는 것으로 보인다. 현존 해인사간본은 문집 23권 가운데 제19권을 제외하고는 모두 결락(缺落) 부분이 있으며, 제21·22권은 완전히 누락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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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의천의 서(序)·사(辭)·표(表)·장(狀)·서(書)·소문(疏文)·제문(祭文)·시(詩) 등이 수록되어 있다. 서(序)의 〈신편제종교장총록서 新編諸宗敎藏總錄序〉·〈간정성유식론단과서 刊定成唯識論單科序〉 등의 글은 이 문헌들의 편찬 동기를 밝힌 것이다. 〈신창국청사계강사 新創國淸寺啓講辭〉는 국청사의 낙성식 때 천태교관(天台敎觀)을 개강한 것을 기록하고 있어 고려 천태종 성립을 살필 수 있는 자료이며, 〈상정원법사서 上淨源法師書〉는 의천과 스승 정원의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사원경제를 비롯한 국내 경제에도 관심을 보여 형인 숙종(肅宗)에게 〈청주전표 請鑄錢表〉를 올려 주전론(鑄錢論)을 주장하였다. 여기에서는 화폐의 국내유통으로 얻어질 수 있는 이점을 논하면서 화폐가 국가와 국민의 생활에 있어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고대 중국의 화폐사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제분황사효성문 祭芬皇寺曉聖文〉은 원효를 '해동교주 원효보살'이라고 찬양하고 원효의 사상을 요약하고 있으며, 〈대송천태탑하친참발원소 大宋天台塔下親參發願疏〉는 천태산 지자대사(智者大師)의 탑을 참배하고 귀국한 후에 천태종을 고려에 펼 것을 일생을 걸어 발원한 글로서 천태종에 대한 의천의 신념이 이때 이미 굳어져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의천은 선(禪)이나 교 중 어느 하나에만 치우쳐 고집하는 폐단을 바로잡고자 천태(天台)와 화엄(華嚴)을 통해 종합적인 불교관을 세워 그 실천을 주장했다. 이런 사상과 언행은 〈시신참도지웅 示新參徒智雄〉 등에 잘 드러난다. 이밖에도 여러 표장(表狀)을 통하여 의천과 송나라의 교류를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은 고려 승려들의 저술이 많이 남아 있지 않은 상황에서 고려의 불교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이다. 이 책의 판본은 해인사 사간경판(寺刊經板) 속에 보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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