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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일반적으로 민물[淡水]에 살거나 민물에서 발견되는 물고기를 총칭하여 부르는 말.
엄밀한 의미로는 '일생을 민물에서 지내는 물고기'라고 말할 수 있으나, 학자에 따라 넓은 의미로 '짠물이 아닌 곳에서 발견되는 물고기'라고 정의하기도 하는데, '생활사의 전부 또는 일부를 민물에서 지내는 물고기'라고 일반적인 정의를 내릴 수 있을 것이다.
담수어의 많은 종들은 그들의 생활사를 담수환경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러한 사실은 생물지리나 담수어군집에 있어서의 위치·역할 등을 밝히는 데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즉 민물에서만 살 수 있는 물고기는 내륙의 수계를 통해서만 분포역을 넓혀갈 수 있는 데 비해 바닷물에서도 생존능력이 있다면 바다를 통해서도 분포역을 넓히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하천 중·상류의 담수역에서 일생을 지내는 물고기와 짧은 기간 동안 또는 개체군의 일부만이 바다에서 소상(溯上)하여 담수역에서 지내는 물고기의 경우는 그 서식장소·먹이 등 자연환경의 이용도가 당연히 달라진다.
담수어의 구분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생태적인 구분이라 사용하기가 편리한 달링턴의 구분이 흔히 사용된다. 달링턴은 생물지리학적인 관점에서 일생을 담수역에서 생활하며 바다에서는 살 수 없는 1차담수어, 일생을 담수역에서 보내지만 바다에서도 생존이 가능한 2차담수어, 원래는 해산인데 생활사의 일부를 기수역(汽水域)이나 담수역에서 보내는 주연성 담수어로 크게 나누었다. 그에 따르면 한반도산 담수어는 1차담수어에 잉어과·미꾸리과·메기과·동자개과·퉁가리과·가물치과·버들붕어과·드렁허리과 어류가, 2차담수어에는 송사리과가 속하며, 나머지 어류는 모두 주연성담수어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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