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다와니 가문은 자신들이 아부 바크르(이슬람의 첫번째 칼리프)의 후계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통적인 이슬람 교육을 받았는데, 처음에는 다완에서 카디(qāḍi：재판관)였던 그의 아버지와 함께 공부했고, 나중에 시라즈로 갔다. 그는 주로 법조계와 교육계에 몸담았다.

법조계에서 맡았던 직책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파르스 지방의 카디였다. 그리고 시라즈에 있던 신학교의 교장직을 여러 차례 맡기도 했다. 그가 쓴 75종의 철학 저작은 두 종류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조명학파(照明學派)의 창시자였던 수라와르디 알 마크툴의 철학에 대한 주석서이고, 다른 하나는 13세기의 페르시아 철학자이자 수학자였던 나시르 앗 딘 앗 투시의 윤리적 교의에 대한 수정을 포함하는 윤리학과 도덕철학이다. 〈이슬람교도들의 실용주의 철학 Akhlāq-i Jalālῑ〉(1839)은 통치자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나 해서는 안될 일을 설명한 책이다. 그는 이 책에서 이상사회의 다양한 구성요소와 그러한 사회를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서술했다.

그는 세계관에 있어 신비주의적 입장과 철학적 입장이 충돌 없이 공존할 수 있음을 입증해보이려 했다. 그 근거로 신비주의자는 신의 은총에 기반을 둔 신앙을 통해 자신의 결론에 도달하기 때문에 인간의 지식에 의해 촉발되고 따라서 회의에 빠질 수 있는 철학자보다 상위에 있다는 것이다. 그는 죽은 뒤, 고향인 다완에 묻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