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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팔레스타인 쿰란에 살았던 고대 에세네파 유대인들이 남긴 매우 중요한 문서.
정식 이름은 The Document of the New Covenant in the Land of Damascus. Zadokite Fragments이라고도 함.
BC 175~164(혹은 163)년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가 팔레스타인 유대인들을 박해하자 에세네파들은 쿰란 주변의 황량한 유대 광야로 도망쳤다. 다마스쿠스 문서가 작성된 정확한 연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66~70년에 일어난 대규모의 유대반란 이전에 씌어진 것은 분명하다. 왜냐하면 유대반란이 일어난 뒤 쿰란 공동체는 강제로 해산당했기 때문이다(→ 사해두루마리).
10, 12세기에 만들어진 2개의 중세 필사본이 1896~97년에 이집트 카이로에 있는 에즈라 유대회당의 게니자(성물고)에서 발견되었다.
이 필사본에는 〈사독문서 단편 Fragments of a Zodokite Work〉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었는데 그 이유는 에세네 공동체는 자신들을 가리켜 사독(정의로운 사람)의 아들들이라고도 불렀기 때문이다. 뒤이어 쿰란 제4동굴과 제6동굴에서 발견된 많은 히브리 문서들은 다마스쿠스 문서가 에세네파의 주요교리와 규약임을 뒷받침해주었다.
다마스쿠스 문서는 2개의 주요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첫째 부분인 '훈계'에는 에세네파의 신앙적 가르침이 설명되어 있으며, 하느님이 이스라엘 백성과 맺은 계약을 굳게 믿고 안식일을 비롯한 성일을 엄격히 지키라고 강조한다. 또한 에세네파의 정체를 알 수 없는 지도자인 '의(義)의 교사'를 소개하고 있는데, 학자들은 아직도 그가 누구인지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그 지도자는 '사악한 사제'(예루살렘의 하스몬 왕조를 섬겼던 대사제들인 요나단[BC 152~143/142 재위]과 알렉산더 얀나이우스[BC 103~76 재위] 중 한 사람으로 생각됨)에게 박해를 받고 추방되었으며, 에세네파는 이 교사가 죽은 지 40년 뒤에 메시아의 시대가 시작되리라 믿었다. 둘째 부분에는 서약과 제례의 정결에 대한 규약 목록, 공동체 집회의 지침들, 재판관 선출 방법, 새 신도들의 입회와 교육을 담당한 '수호자'의 의무가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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