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요약 이슬람교에서 자신의 실존을 지배하는 것은 '시간의 흐름'(dahr)뿐이라고 주장하는 무신앙자들을 일컫는 말.
그들은 코란에서 "현재의 삶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우리는 죽고 살며, 시간의 흐름만이 우리를 파괴한다"(45：24)고 말했다는 이유로 비난받았고, 이때문에 다리야라고 불린다.
이슬람 신학 문헌에는 다리야가 감각으로 지각할 수 없는 사물의 존재는 무엇이든 부정하는 유물론자이자 자연주의자로 묘사되어 있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다리야의 기원과 정확한 교리에 대해 논란이 많았다. 11세기에 살았던 알 가잘리는 다리야가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하고, 자연법만을 인정하는 다리야는 창조의 신을 말하는 자연주의자(ṭabῑ⁽ῑyūn)와 다르다고 보았다.
다른 학자들은 그들이 최고신이 존재한다는 것은 믿지만 영혼·악마·천사의 존재는 믿지 않는다고 하였다. 신앙심이 깊은 이슬람교도들은 일반적으로 다리야는 자신의 이기적인 욕망에 따라 살아가는 기회주의자이고 인간과 생명이 없는 물체를 구별하지 않으며 연민과 인간적인 감정을 갖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