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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북쪽으로 스코틀랜드, 동쪽으로 북해, 서쪽과 남쪽으로 컴브리아·타인위어·더럼 주와 각각 경계를 이룬다. 앨른윅·버윅어폰트위드·블리드밸리·캐슬모페스·타인데일·완스벡 등 6개의 행정구로 나뉜다.

자연환경

고지대의 토양은 척박하고 산성이며 토탄질을 포함한다. 위도와 고도가 높고 동풍에 노출되기 때문에 기후가 찬 편이다. 겨울은 몹시 춥고 봄이 늦게 온다. 여름에도 한랭하여 16℃를 넘는 경우가 거의 없다. 해안지역에서는 차가운 바다안개 때문에 피해를 입는다. 일반적으로 강우량이 적어서 해안지역이 635㎜, 셰비엇 구릉지대가 1,270㎜의 분포를 보인다.

이 주는 황량하고 인조물 없이 자연에 그대로 노출된 풍경으로 유명하다. 지역의 절반이 산과 황무지이며, 넓은 지역의 숲이 있다. 이 가운데 특히 유명한 킬더·와크·레더스데일 숲들은 국가기관인 영국삼림위원회에서 관리한다.

역사

122년 이곳에서 로마의 지배가 시작되었고 그 전의 선사시대에도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로마 지배기간에 타인 강에서 솔웨이 강 하구까지 하드리아누스 성벽을 쌓았다. 이같은 로마 시대의 흔적은 체스터(킬루르눔)에 있는 요새 유적이나 고대유품들 속에서도 찾을 수 있다. 547년에 브리튼족의 이다 왕이 뱀버러에 성채를 쌓고 버니시아 왕국을 건설했다(그 성채는 후에 색슨족 왕들의 근거지가 되었음). 603년 스트래스클라이드브리튼족과 스코트족의 연합군이 격파되고, 포스 강과 험버 강 사이의 지역은 7세기의 가장 강력한 색슨족 왕국인 노섬브리아로 알려지게 되었다.

홀리아일랜드(린디스판)는 왕국 전체에 걸쳐 그리스도교를 전파하는 중심지가 되었다. 중세의 노섬벌랜드는 양모·가죽의 생산과 수출로서 부를 쌓았다. 이곳에서는 석탄을 로마 시대부터 캤으며, 13세기부터 런던과 타인 강 사이의 석탄 교역이 급속히 발달했다. 결과적으로 조선업이 함께 발달해서, 19세기초가 되자 새로운 투자와 함께 증기기관 같은 발명을 통해 큰 조선소와 수리공장이 들어서게 되었다.

경제

이곳의 경제는 지금도 조선업이 주를 이룬다. 이 지역 주물업은 1830년대에 철로 선박을 건조하면서부터 성장했다. 석탄과 관계있는 산업으로 강어귀에서 이루어지는 염전업과 17세기초 프랑스 로렌에서 도입된 유리제조업이 발달했다. 거의 1세기 동안 타인사이드(지금의 타인위어)의 화학산업은 영국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지만, 유리제조업과 마찬가지로 지속되지는 못했다. 12~19세기에 앨런데일에서는 납·은·철을 채광했다. 오늘날은 타인 강과 블리스 강을 끼고 있는 공업단지에서 중전기기계·도기·비누를 생산한다.

노섬벌랜드는 50％에 가까운 땅이 산과 거친 구릉 목초지이며, 45％가 중간급 정도의 농지이고 오직 5％만이 양질의 농지일 뿐이다. 실제로 18세기말까지 정착농업이 이루어지지 못했으며, 1770년대에는 반 정도의 땅이 버려진 상태였다. 황무지의 일부는 잉글랜드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지역이었다.

오늘날은 고도로 기계화된 혼합농업이 주로 해안평야에서 대규모로 이루어진다. 이들 농장에는 잉글랜드에서 가장 비옥한 목초지가 포함되며, 주로 양과 소를 기르고 보리를 재배한다. 대부분 체비오트 양인 전체 양의 수효는 소의 수효를 훨씬 능가한다. 타인트위드 강에서 전통적으로 해오던 연어잡이가 지금도 활발하지만, 연안어업은 노스실스에서만 하도록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동부와 남부지역에는 비교적 큰 마을들과 공업촌·탄광촌이 발달했다. 반면에 사람들이 적게 살고 있는 황야 고지대에는 울러·로드베리·벨링햄 같은 작은 시장 마을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