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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생산성은 노동자의 평균숙련도, 과학의 수준과 과학을 기술에 적용하는 수준의 발전단계, 생산과정의 사회적 결합방식, 생산수단의 규모와 작업능력, 자연상태 등에 의해 결정된다.

한 사회에서 노동생산성의 수준과 발전을 규정하는 요인은 크게 물질적·기술적 요인과 사회·경제적 요인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도덕적 추진력도 중요한 요인이다. 노동생산성의 향상이란 각 생산단위에서 이루어지는 살아있는 노동과 대상화한 노동의 절감을 의미하며, 어떤 생산물의 생산에 쓰이는 노동시간을 단축한다는 데 경제적 의의가 있다. 그러므로 노동생산성이 상승하면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사용가치가 생산된다. 노동생산성의 향상이 보여주는 또 한 가지 특징은 총노동이 줄어드는 반면, 대상화한 노동이 총노동에서 차지하는 몫이 상대적으로 증가하는 것이다. 한편 노동생산성이 상승하면 상품의 가치가 하락하고, 따라서 자체 비용도 낮아지며, 가격을 그대로 두는 데도 기업이윤은 높아진다.

노동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생산과정에서 노동시간을 절감하는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우선 과학기술의 발달이 필수적인 전제이며, 새로운 지식을 생산과정에 적용하여 고도의 제작방법을 도입해야 한다. 그리고 생산수단을 개선하여 고도의 생산력을 가진 기계를 도입하고, 규격화·전문화를 꾀하는 가운데 분업과 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함으로써 합리적인 작업 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노동자의 자질 향상, 새로운 노동방법의 적용, 생산과정의 과학적 조직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 역사상 새롭게 나타나는 사회질서는 언제나 그 사회가 초래한 높은 노동생산성에서 비롯된다. 그러므로 궁극적으로 노동생산성이야말로 새로운 사회질서를 이루는 가장 중요하고 결정적인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