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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은 지금의 네덜란드와 거의 비슷했고 스페인의 통치(1568~1609)에서 독립한 네덜란드 북부의 7개주로 이루어졌으며, 스페인에 대항한 여러 지방들이 그들의 군사력을 강화하기 위해 1579년에 결성한 위트레흐트 동맹에서 비롯되었다. 남부의 여러 지방(뒤에 벨기에와 룩셈부르크)은 스페인이 다시 차지했고 나머지 위트레흐트 조약 가맹주들은 하나의 신생독립국이 되었다.

그뒤 2세기 동안 권력이 분산되어 있던 이 나라의 정치 지배권은 홀란트와 오라녜 공국이 번갈아 장악했다. 오라녜 공들은 총독직에 있으면서 중앙집권을 표방했다. 내부적으로 이러한 정치적 긴장상황에 처해 있으면서도 공화국은 17세기에 상승일로를 걸었다. 이 '황금기'에 공화국은 그 자원에 어울리지 않게 세계적인 식민제국으로 발전해 프랑스의 루이 14세에 대항하는 연합전에서 두드러진 역할을 했고, 국제경제의 중심지로 떠오르면서 예술가·저술가·과학자 들이 모여드는 세계 문화의 중심지가 되었다.

공화국은 18세기에 국력상승 때와 비슷한 속도로 빠르게 쇠퇴했다. 오랜 내전으로 국력이 약해져 함대는 방치되었고, 침체상태에 빠진 식민지는 영국에게 침식당했다. 네덜란드 민주혁명의 영향과 프랑스 군대의 침입으로 공화국은 1795년에 붕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