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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이씨, 자는 응현, 호는 허곡이다. 고승 춘파의 법맥을 이어받은 고승으로 종풍을 크게 선양하고 일승의 법문을 설파하였다.

7세에 출가, 11세에 구족계를 받은 뒤 금강산의 춘파 밑에서 공부하다가 〈화엄경〉을 읽고 발심하여 전국의 고승을 찾아 도를 구하였고, 뒤이어 미지산에서 춘파의 맥을 이었다. 74세 때 법랍 63세로 입적하였는데 다비한 후 사리를 얻어 금강산에 부도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