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신성중학교에 재학 중이던 1939년 일본어 사용을 거부한 사건으로 선천경찰서에서 3일 동안 구류되었다. 이듬해인 1940년에는 학우 수십 명과 함께 신사참배거부운동을 벌이기도 하였다.

1942년 중국으로 망명했고, 1944년 푸양[阜陽]에서 광복군에 입대하여 정보·유격 등 특수훈련을 받고 구전[固鎭]과 쑤셴[宿縣] 지구 지하공작책으로 밀파되었다. 이후 김형식(金瀅植)·최희송(崔熙松)·이대식(李大植)·최창식(崔昌植) 등을 포섭하여 대(對)일본 첩보활동과 일본군 내부의 한적장병(韓籍將兵)을 대상으로 한 초모(招募) 및 중앙군과 협동작전을 벌이고 미국극동정보처(OSS)에 정보를 제공하였다.

1944년 중앙군 유격대장 주이회(朱利會)와 연합하여 6개월 동안 일본의 군사시설을 파괴하였다. 이듬해 구이더[歸德] 지구에 특수공작임무를 띠고 밀파되어 김유환(金裕煥)·윤창호(尹昌浩)·지인중(池仁中) 등과 합류하여 구이더역 구내의 일본군 탄약열차를 폭파했으며, 한중 합작 특별유격대 조직에 참여하여 판푸와 차오라오지[曹老集] 중간 지점에서 일본군 군용열차를 폭파하였다.

8.15광복 후 국내로 들어온 뒤 1960년 김구선생시해진상규명위원회 조사위원장을 역임했으며, 광복회 이사와 한국광복군동지회 상무이사 등을 역임하였다. 1963년 대통령표창,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