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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히브리인들이 BC 13세기경 이집트를 탈출해 나오던 기간과 BC 10세기경 이스라엘 왕 여로보암 1세가 통치하던 기간에 숭배했던 우상.
〈구약성서〉 〈출애굽기〉 32장과 〈열왕기상〉 12장에 언급되어 있는 이 금송아지 숭배는 히브리인들이 이전에 고백했던 신앙을 버리는 최악의 배교행위로 간주되었다. 이 우상은 출애굽 당시에는 이집트의 황소 신 아피스, 여로보암 때에는 가나안의 다산의 신 바알의 재현이었을 것이다.
〈출애굽기〉 32장에서 당시 이집트를 탈출해 나온 히브리인들은 모세가 시나이 산에 가서 오랜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자, 자신들의 지도자이며 모세의 형인 아론에게 금송아지 형상을 하나 만들어달라고 청했다. 그후 시나이 산에서 율법이 새겨진 돌판을 가지고 온 모세는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숭배하고 있는 것을 보자마자, 곧 하느님과의 언약이 깨진 것을 상징하는 뜻으로 그 돌판을 깨뜨렸고, 또한 그 금우상을 녹여 잘게 부수어 물에 섞게 했다.
신앙이 있는 자들(살아남은 자들)과 신앙이 없는 자들(나중에 재앙으로 죽게 된 자들)을 구별하기 위하여 그 물을 백성들에게 마시게 했다. 이때 모세에게 계시로 나타난 하느님을 믿는 신앙을 옹호하고 금송아지 숭배자들을 대적한 사람들이 레위인들이었는데, 이들은 사제 계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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