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요약 청록풍의 산이나 바위의 윤곽선 안쪽에 금니의 선을 첨가해 그려진 산수화.
청록산수화라고도 하며 중국 당(唐) 초기 이사훈(李思訓)·이소도(李昭道) 부자에 의해 성립된 것으로, 세필과 농채를 사용해 그리므로 화려하면서도 장식성이 짙다. 바위나 산의 양감표현에 준법을 사용하지 않고 농채를 그대로 사용했으며 원체파의 화가들이 주로 왕족과 귀족들의 취미에 맞도록 그린 궁정 취미의 산수화이다.
우리나라에 금벽산수가 전래된 것은 당과의 교섭이 활발했던 통일신라시대로 추정된다. 특히 1977년 발견된 〈대방광불화엄경변상도 大方廣佛華嚴經變相圖〉가 자색으로 물들인 닥종이에 금은니로 그려진 사실로 미루어 보아 중국에서 금벽산수가 시작되면서 바로 신라에 전래된 것으로 보인다.
고려시대에도 금벽산수가 발달했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역시 현존 작품이 없어 실상을 파악하기 힘들지만 진채를 사용해 정교하게 그려진 불교회화의 바위표현 등을 통해 부분적으로 엿볼 수 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태그 더 보기
미술
미술과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