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출처 다음백과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금동보살입상

다른 표기 언어 동의어 보물 제333호

요약 삼국시대에 제작된 금으로 도금한 보살 입상.

보물 제333호. 높이 15.1cm. 출토지가 알려져 있지 않고 광배와 대좌는 없어졌다. 머리를 묶어올려 3가닥으로 갈라서 꽃잎처럼 표현한 것이 특이하다.

얼굴은 길고 눈과 입가에 미소를 띠고 있으며 두 손은 몸에 비해 큰 편으로 초기 불상이나 보살상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오른손은 시무외인, 왼손은 여원인을 하고 있는데 두 손가락을 구부린 것은 연가7년명금동불입상등에서도 보이는 것으로 초기 한국불상에 자주 보이는 표현이다. 끝이 뾰족한 목걸이 밑에는 왼쪽 어깨에 비스듬히 걸쳐진 내의단과 허리를 가로지르는 상의의 윗단이 보인다.

신체를 두껍게 감싸고 있는 천의는 허리 밑에서 교차되어 팔을 감싸고 몸 옆으로 내려와 지느러미처럼 힘있게 뻗쳐서 두 다리 위에 늘어진 상의의 주름과 조화를 이룬다. 뒷면은 조각이 되지 않았으며 등과 하체에 광배를 끼웠던 꼭지가 있다. 대좌는 역원추형의 족좌만 남아 있으나 원래는 그 밑에 연화좌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얼굴모습이나 목걸이 및 천의표현 등 전체적으로 북위(北魏) 양식을 그대로 따른 삼국시대 초기 보살상으로서, 강직한 조형감은 연가7년명금동불입상(539년 추정)과 비교되어 대체로 6세기 고구려상으로 추정된다. 또한 평안남도 평원군 원오리 절터에서 출토된 흙으로 빚은 보살입상과도 표현감각이나 형식면에서 유사하나 원오리상은 얼굴모습이 좀더 부드럽고 천의표현에서 더 진전된 양식이 보인다.

이 금동보살상의 특이한 머리표현 역시 북위의 보살상과 비교되며, 563년 제작으로 추정되는 금동계미명삼존불상의 협시보살상 등에서 더 간략하게 변화된 표현을 볼 수 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출처

다음백과
다음백과 | cp명Daum 전체항목 도서 소개

다양한 분야의 전문 필진으로 구성. 시의성 이슈에 대한 쉽고 정확한 지식정보를 전달합니다.

TOP으로 이동
태그 더 보기


[Daum백과]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금동보살입상다음백과, Daum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