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헨리 3세의 조카딸인 앙굴렘의 알리스와 결혼했고, 1262년 7월 아버지 리처드 드 클레어의 작위를 이어받았다. 시몽 드 몽포르가 이끄는 귀족 당파에 가담하여 1264년 5월 루이스 전투에 참가, 왕의 항복을 받아냈다. 이 전투에서 승리한 뒤 9명으로 구성된 위원회의 위원을 지명할 권한을 가진 3명 가운데 하나가 되었으나 얼마 안가 시몽과 사이가 나빠져 런던을 떠나 웨일스 변경에 있는 자기 영지로 갔다.

시몽 드 몽포르에게 포로로 잡혀 있다가 탈주한 에드워드 왕자(뒤의 에드워드 1세)를 러들로에서 만나 1265년 8월 이브셤에서 에드워드 왕자가 승리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그러나 에드워드에 대한 협력도 역시 오래가지 못했다.

1266년 11월과 12월 케닐워스에서 항복한 봉건영주들을 옹호했으며, 왕에게 자신의 요구조건을 내걸어 1267년 4월 런던 지배권을 확보한 뒤 재빨리 헨리 3세, 에드워드 왕자와 화해했다. 에드워드 1세가 다스릴 때에는 여러 해 동안 웨일스나 웨일스 변경지역 전투에 참가했다. 그의 뒤를 이은 아들 역시 길버트 드 클레어(1291~1314)란 이름이었는데, 배넉번 전투에서 전사했다.

→ 귀족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