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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로마 시대의 벽이나 모르타르를 섞어서 기와쌓기한 벽에 사용되는 겉단장 방식.
opus reticulatum이라고도 함.
초기 겉단장 방식인 부정형 쪽모이 세공(opus inc ertum)을 따른 것으로 로마 공화국 후기에 생겨서 아우구스투스 통치시대에 널리 보급되었다. 그물형 벽장식은 네모형 돌들을 정교하게 붙여서 마름모꼴로 배열시켜 이은 것으로 마치 대각선으로 놓은 바둑판처럼 보인다.
이 돌들은 외형상으로는 약 10㎝의 정방형이나 벽 속에 20~25.4㎝ 정도가 박혀 있다. 이름은 그물을 뜻하는 라틴어의 'rēte'에서 유래했는데 그 벽이 고기잡이 그물과 같은 모양이기 때문이다.
그물형 벽장식의 예는 오스티아(Ostia)에 있는 자치구 광장에서 발견되었는데, 그곳의 한 길드 사무실의 벽은 석회질 그물형 벽장식으로 만들어졌다. 또한 로마에 있는 아우구스투스 묘의 벽면, 헤로데 왕 치하(BC 4세기) 때 세운 요르단 예리코 지방의 별장촌 등에서도 볼 수 있다.
그물형 벽장식은 벽돌벽의 한 형태인 구운 벽돌벽 양식(opus testaceum)으로 바뀌었고, 그후 제정시대에는 이 새로운 방식이 보다 자주 이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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