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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고대와 중세 전쟁에 쓰였던 가연성 물질.
좀더 정확하게는 7세기에 비잔틴의 그리스 사람이 만든 혼합물을 말한다.
많은 고대 작가들이 불화살·불항아리·피치·나프타·황·숯 등에 대해 말한 것으로 보면 전쟁에서 방화물질을 사용한 예는 고대부터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진짜 그리스 화약은 석유 원료의 혼합물로 콘스탄티누스 4세 포고나투스가 통치하는 동안 아랍인의 시리아 정복을 피해 이주해온, 그리스 시리아 난민이 발명한 것이었다.
이는 항아리에 담아 날려보낼 수도 있었고 관(管)을 이용해 쏠 수도 있었다. 또 불이 자동적으로 붙고, 붙은 불은 물로 끌 수 없었다.
673년 아랍 함대가 콘스탄티노플을 공격할 때 그리스 함대들은 뱃머리에 지금의 대포와 비슷한 관을 설치하여 그리스 화약을 발사함으로써 그들을 무찔렀다. 그뒤 717년 이사우리아 왕조의 레오 3세가 또다시 아랍의 공격에 대항하여 그리스 화약을 써서 이겼으며, 10세기에는 로마누스 1세 레카페누스가 러시아 함대를 치기 위해 이를 사용했다. 비잔틴 제국이 많은 적과의 전쟁에도 불구하고 오래 버틸 수 있었던 주된 이유는 그리스 화약이 그만큼 강력했기 때문이라고들 한다.
그 당시의 화약을 만드는 기술은 철저하게 비밀로 지켜졌기 때문에 오늘날까지도 정확한 성분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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