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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엠스·훈·라이트 강과 빈쇼텐 운하를 포함해 길이가 짧은 많은 강과 운하가 이 주를 흐른다. 북쪽과 북동쪽은 바덴 해와 엠스 강 어귀, 남동쪽은 독일 국경선, 남쪽과 서쪽은 드렌테·프리슬란트 지방과 접해 있다. 프리지아 제도의 로투메로흐 섬을 포함한다.

역사

그로닝겐의 초기 역사는 오메란덴으로 알려진 주변지역과의 거의 쉴새없는 갈등으로 얼룩져 있다. 그로닝겐이 우월한 위치에 있긴 했지만 이 분쟁은 계속되었다. 그로닝겐은 스페인 국왕의 지배를 인정한 반면 오메란덴은 위트레흐트 동맹을 지지하고 스페인에 대항하여 반란을 일으켰다. 1594년 이후 두 지역은 하나의 공화국으로 합쳐졌으나 프랑스가 점유할 때까지 오메란덴은 독자적인 정부와 군대를 가졌다. 1795년에 이르러서야 두 지역은 하나로 통합되었다.

자연환경/경제

혼드스루흐의 모래 능선이 드렌테 고원에서 그로닝겐 시까지 뻗어 있다. 북부는 평평하지만 모래가 많은 해안점토로 이루어졌고 이런 현상은 중세에 매립한 강 어귀와 그뒤로 북부해안을 따라 매립한 간척지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농토가 비옥하여 밀·보리·귀리·감자·사탕무·유지종자등과 가축용 목초(특히 주도 주변의 오메란덴 지역)가 많이 생산된다.

베스테르볼데 지방의 모래섬을 제외한 남동부는 16세기말까지 대규모 토탄지였으나 비료를 주는 등 모래가 많은 하부지층을 비옥하게 하는 토지변형과 개간작업으로 농업지역(그로닝게르 벤콜로닌)이 되었다. 독일과의 국경선을 따라 발달한 늪지대는 오랫동안 인간이 침범할 수 없는 자연의 한계로 간주되어 왔고, 19세기 후반까지 이 지역의 통과는 불가능한 것으로 남아 있었다.

농사는 전분산업을 위한 호밀·귀리·감자 등을 전문으로 재배한다. 이러한 농업방식은 인접지역인 베스테르볼데와 볼드스트레크(Woldstreek)에서 도입한 것이다. 집약적인 경작의 부산물로 생산되는 밀짚은 이 지역 마분지공장에서 사용된다. 남서쪽(베스테르크바르티르의 남부)은 대부분 사토(砂土)로 혼합농업과 목축을 같이 하며, 말 사육과 승마는 이 지역 농촌에 사는 부자들이 애호하는 활동이다.

주도이며 유일한 대도시인 그로닝겐은 다양한 산업이 발달했다. 네덜란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천연가스 산지가 이 주의 북쪽 중심부 대부분에 걸쳐 있다. 벤콜로닌은 이 주에서 가장 산업이 발달한 곳으로 감자제분소, 제지·마분지 공장, 기계공학·조선·화학·전기 관련 산업체, 방직·메리야스류 생산공장 등이 있다. 북쪽에는 제당과 유제품가공 공장이 있으며, 엠스 강 운하로 그로닝겐과 연결된 델프제일은 화학공업(염류)으로 분주한 항구이다. 윈스호텐은 거래와 구매활동의 중심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