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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 리베르만의 도움으로 1968년 황갈색 염료인 알리자린을 합성했는데, 이 염료는 곧 직물산업에서 주홍색 천연염료인 꼭두서니 염료 대신 쓰게 되었다.

하이델베르크대학교를 졸업한 뒤 로베르트 빌헬름 분젠의 조교로 일했다. 그뒤 베를린으로 가서 인디고(남색 물감)를 합성한 아돌프 폰 바이어의 제자로 있으면서 알리자린을 합성해보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는 콜타르에서 얻어지는 안트라센으로부터 알리자린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안트라센의 유도체인 안트라퀴논으로 알리자린을 만들었다. 1869년 6월, 그는 알리자린 합성과정에 대한 특허를 땄다.

쾨니히스베르크대학교(1870~77)와 제네바대학교(1878~1906) 교수로 있으면서 벤젠고리에 2개의 작용기(基)를 가진 화합물을 만들 경우 그 화합물의 3가지 이성질체의 구조를 나타내는 오르토(ortho-)·메타(meta-)·파라(para-)라는 접두사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