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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728년 산 알데폰소에 있는 펠리페 5세의 여름 별궁 근처에 세워진 스페인 왕립 유리공장.
처음에는 외국인들을 데려다가 유리제품을 만들었다. 스페인의 초기 유리제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베네치아 유리였다. 그란하에서 생산한 유리제품은 라티치니오(투명한 유리에 불투명한 유리를 실처럼 가늘게 박아넣은 것)를 비롯한 베네치아 유리의 전형적인 기법을 많이 받아들였다.
여기서 만들어진 유리그릇은 기술면에서는 베네치아의 것보다 다소 떨어지지만 포론(주둥이가 달린 포도주잔)이나 칸타라(주둥이가 달린 물그릇)나 알모라타(주둥이가 많이 달린 우아한 물뿌리개)같이 베네치아에서는 볼 수 없는 스페인 특유의 것이 많았다. 또 식탁 가운데에 놓는 과일접시나 여러 칸으로 나눈 장식접시, 불투명한 푸른색·흰색·분홍색 유리로 아름답게 꾸민 장식용 유리바구니 등 유럽에서 널리 사용되는 유리제품도 생산되었다. 투명한 유리제품 중에는 옅은 회색을 띤 것도 있었고, 바퀴무늬가 새겨진 작품도 여기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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