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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제외한 검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산업이 집중 발달된 곳으로 잠비아의 루안샤에서 약 450㎞ 북서쪽으로 콩고민주공화국의 샤바(옛 이름은 카탕가) 지방까지 뻗어 있으며 폭이 256㎞에 이른다.

세계 구리 매장량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 대부분이 후기 선캄브리아시대의 퇴적층에서 발견되며, 퇴적 당시 언덕 꼭대기나 해변 또는 해안 가까운 곳이었음을 알 수 있는 지역들에 광석이 집중되어 있다. 두 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구리의 총매장량은 세계 총매장량의 11~27％에 해당하는 5,700만~9,000만t으로 추정된다.

1867년 데이비드 리빙스턴은 카탕가 원주민이 광석을 녹여 22.5~45㎏짜리 주괴를 만드는 장면을 묘사했으나, 광상은 그 수세기 전부터 알려져 채굴되고 있었다. 광상들의 영리적인 채굴은 식민지시대에 이루어졌는데, 두 나라에서 항상 따로 이루어졌다. 그것은 1906년 오카탕가연합광업사(1967년 제카민으로 국유화됨)가 벨기에령 콩고(지금의 콩고민주공화국)에 세워지면서 시작되었으며, 이 회사는 1930년대 초기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구리를 생산하는 회사가 되었다.

잠비아에서는 1902년에 최초의 구리광 채굴권을 알리는 론안텔로프의 말뚝이 박혔는데, 이것은 W.C. 콜리어라는 남로디지아 불라와요의 탐광자가 총을 쏘아 맞힌 얼룩영양이 녹색 공작석 구리광석의 광상에 쓰러진 사건이 있은 뒤의 일이었다. 북로디지아의 브로컨힐(지금의 잠비아의 카브웨)에 철도가 놓여진 뒤, 1909년 잠비아에서는 광상을 상업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1910년 이 철도가 북쪽으로 엘리자베스빌(지금은 콩고민주공화국의 루붐바시)에까지 다니게 되자 벨기에령 콩고의 카탕가 광상도 문을 열었다.

잠비아에서는 '영국령 남아프리카회사'가 특허를 내준 1920년대말에 가서야 상업적 채굴작업이 광범위하게 시작되었다. 특허를 받은 기업 가운데 하나인 '실렉션 트러스터'는 루안샤 근처에 처음으로 현대적 광산을 개발했으며, 1929년 생산에 들어갔다. 은카나 광산도 같은 해에 개발되었으며 뒤를 이어 무풀리라(1933)·은캉가(1939)·치발루마(1955)·참비시(1965)에서도 광산을 개발했다. 이들 광석의 채광 및 수출은 오랫동안 이 지역의 가장 복잡한 지정학적·경제적 문제 중의 하나였으며 그 이유는 식민지간의(나중에는 국가간의) 경쟁과 제련에 필요한 동력 때문이었다(잠비아가 캐낸 광석의 거의 100％를 제련해내는 데 비해 자이르는 약 50%만을 제련하고 있음).

초기에는 남로디지아의 왕키(지금의 짐바브웨의 황게)에서 생산되는 석탄으로 동력을 충당했으나 나중에는 루안샤에서 약 368㎞ 남동쪽에 있는 카리바 발전소에서 구리대까지 수력전기가 공급되었고 콩고민주공화국의 제련소는 샤바에서 북서쪽으로 약 1,600㎞ 떨어진 콩고 강 연안의 잉가에서 전력을 충당했다. 이런 어려움은 광석의 수출경로문제로 더욱 가중되었는데, 그 경로는 케이프 철도(1909 이후), 벵겔라 철도(1933 이후), 벨기에령 콩고의 국립철도(엘리자베스빌과 포르 프랑키[일레보]를 연결하는 철도로 킨샤사-마타디 철도에 옮겨 싣기 위해 이용된다), 카미나-앨버트빌, 키고마-다르에스살람-움탈리-베이라, 그리고 가장 최근에 부설된 타자라 철도의 순서로 되어 있다. 1980년대초 잠비아와 콩고민주공화국은 연간 총 100만t 이상에 달하는 구리를 생산해냈으며, 이는 세계 총생산량의 약 14％에 해당한다.

구리대는 광업·제련업·운송업 및 기타 산업활동의 중심지로서 검은 아프리카의 주요 산업복합지역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