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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국가의 이념과 정책의 홍보업무를 담당했던 중앙행정부의 대변기구.
여론·정보를 수집하고 이러한 기능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 언론·보도·방송에 관한 정책을 수립·집행했다.
미군정기의 공보부에 이어 우리나라 정부의 공식적인 공보기구는 정부수립 직전인 1948년 7월 17일 발족된 국무총리 직속의 공보처이다. 이후 1956년과 1960년 두 차례에 걸쳐 축소·개편되었다. 이때까지의 공보기구는 독립된 행정부서가 아니라 행정수반 직속의 '실' 또는 '처'의 형태로 있었으며, 그 기능 또한 행정수반의 동정, 담화와 정부정책의 발표, 법령의 공포 등 매우 소극적이고 제한적이었다. 정부의 공보기능이 대폭 강화된 것은 1961년 5·16군사정변 이후였다.
군사정부는 공보기구를 독립행정부서인 공보부로 격상시켰다. 공보부는 외무부의 대외선전업무를 포함해 문교부에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해 나갔다. 결국 1968년에는 문화공보부로 확대·개편되면서 문교부가 맡고 있던 문화·예술 부문의 업무를 모두 넘겨받았다. 이 시기에 정부는 언론·출판, 기타 영화·예술에 관한 법률들을 제정하며 이들 부문에 대한 정부통제를 강화했다. 한편 지방과 해외공보관 설치, 국영 라디오 방송국 확대, 국영 텔레비전 방송국의 신설은 정부에 효율적인 공보수단을 제공했다.
1990년 1월 3일 문화공보부가 문화·예술 부문의 독자적인 정책 수립과 집행의 필요에 따라 문화부와 공보처로 분리됨으로써 공보기구 본연의 순수공보기능과 언론·보도·방송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다. 1998년 2월 28일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라 공보실로 축소되었다가 1999년 5월 대통령령 제16328호에 의해 국정홍보처로 승격되었다.→국정홍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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