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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경상북도 의성군 단촌면 구계리 등운산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이다. 681년(신문왕 1) 의상이 창건할 당시에는 '고운사(高雲寺)'라 했는데 최치원이 여지·여사 두 승려와 함께 가운루와 우화루를 짓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그의 호를 따라 '고운사(孤雲寺)'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948년(정종 3) 운주가 중창했으며 1018년(현종 9)에는 천우가 대웅전·약사전·극락전·적묵당·설선당 등을 중창했다. 그뒤에도 여러 승려에 의해 중창이 있었으며 1835년(헌종 1) 화재로 소실되자 만송·호암·수열 등이 함께 재건했다.
근대까지 재건과 중수가 계속되었는데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극락전·관음전·명부전·금강문·가운루·적묵당·우화루·동별실·서별실·금당·회운당·고운대암·고금당 등 25개가 있다. 가운루는 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151호로, 석불좌상은 보물 제246호로, 3층석탑은 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28호로 지정되어 있다. 고운사 건물은 2025년 3월 25일 경상북도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소실되었으며, 소장했던 여러 유형문화재는 산불을 피해 반출되었다.
의성 고운사 석조여래좌상
보물 제246호. 불상 높이 79cm, 대좌 높이 72cm, 광배 높이 134cm. 불신·광배·대좌가 모두 완전한 상태이다.
우견편단으로 법의를 입고 항마촉지인을 하고 있는 석굴암 본존상 계통의 상으로 오른손 끝이 떨어져나갔다. 나발의 머리에 육계가 불분명하게 표현되어 있다. 네모난 얼굴에 이목구비가 작게 표현되었고 이마에 백호공이 큼직하게 뚫려 있다. 불신은 어깨가 넓고 허리가 잘록하며 결가부좌한 다리의 폭도 넓어서 양감있는 신체를 표현하고 있으나 목을 짧게 조각해 자세가 움츠리고 앉은 듯 경직되어 있다. 법의는 몸에 밀착되어 있으며 옷주름이 얇은 층단형의 평행선으로 처리되어 도식적이다.
대좌는 3단의 8각연화좌로 이중연판이 큼직하게 조각되고 별다른 장식이 없는 것이 불신에서 볼 수 있는 단순한 조형과 상통한다. 반면에 보주형(寶舟形)의 광배는 그 안에 이조선(二條線)으로 두광과 신광을 표현하고, 얕은 부조로 매우 화려하게 장식했다. 둥근 형태의 두광과 신광 안에는 보상당초무늬가 장식되어 있고, 바깥의 주변에는 불꽃무늬가 자연스러운 선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진열되어 있는 석조비로자나불좌상(石造毘盧舍那佛坐像)의 광배와 매우 흡사하다.
불신과 옷주름 표현의 경직성과 도식화 경향으로 미루어 9세기 정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통일신라 후기에 유행한 항마촉지인 불좌상 중에서는 비교적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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