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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블라디보스토크에 있었던 코민테른 민족부 산하 극동총국 소속의 조직. 러시아에 살고 있는 한인들을 조사하고 정치 성향을 파악하여 행동을 통일시키는 것 등을 주 임무로 삼았다. 이후 국내의 상황과 단체의 성격 등을 파악하기 위해 고문 정재달이 서울로 갔으나 1923년 수면 아래 있던 파벌대립이 드러나면서 그 기능이 마비되어 1924년 고려국은 해체되었다.
1922년 12월경 결성된 코민테른은 초기 한인 사회주의자들의 파벌투쟁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실패한 뒤에, '고려공산당'을 해체하고 고려국, 즉 '꼬르뷰로'를 조직했다. 간부진은 위원에 이동휘·윤자영·한명서·장건상·김만겸, 고문에 정재달이었다.
고려국은 러시아에 거주하는 한인들에 대한 기초 조사, 한인들의 당파적 감정 청산과 행동 통일, 시베리아에 있는 한인공산주의 조직의 정리를 임무로 했다. 또한 고려국은 조선공산당 건설을 위해 정재달을 조사원으로 파견하여 국내 농민·노동·청년 운동의 상황과 이들 단체들의 체질, 회원수, 지도간부들의 경력 및 대중의 신용 등을 조사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정재달은 1923년 4월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하여 6월에 서울에 도착했다.
그는 김재봉과 신철 등의 활동을 조사하고 꼬르뷰로의 중앙으로서 현지상황을 파악했다. 그러나 고려국은 1923년 12월경 '고려공산당' 이후 잠재되어 있던 파벌대립이 전면화되면서 기능이 마비되어 1924년 2월에 정식 해체되었다.→ 제3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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