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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다른 표기 언어 戒壇

요약 불교에서 수계하거나 설계할 때 사용하는 단.

고대 인도에서는 노천에서 수계하고 계를 설했으므로 따로 단을 만들지 않았다. 〈석씨요람 釋氏要覽〉에 의하면 누지보살이 불타에게 허락을 받아 기원정사 외원의 동남쪽에 계단을 설치한 이래로, 단을 설치하는 관습이 나타났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위(魏)의 가평·정원 연간에 담가가라가 뤄양에 세운 것이 최초이며, 이후 특히 남방에서 계단을 많이 설치했다. 그러나 당(唐)에 이르기까지 계단의 법제가 어떠했는지는 알 수 없으며, 당 건봉 2년(667)에 도선율사가 장안 교외의 정업사에 계단을 설치할 때부터 비로소 일정한 법제를 갖추게 되었다.

이에 따르면 단은 3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로와 세로는 각각 하층이 2장 9척 8촌, 중층이 2장 3척, 상층이 7척이고, 높이는 하층이 3척, 중층이 4척 5촌, 상층이 2촌으로 총 7척 7촌이며, 주위에는 사자와 천신들을 조각했다. 도선은 또한 계단의 기원과 명칭, 모양 등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는 〈계단도경 戒壇圖經〉을 편찬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중국에서 율을 배우고 돌아온 신라의 자장율사(慈藏律師)가 통도사에 처음으로 계단을 설치했다. 신라 말기에는 보원사를 비롯한 주요사찰에 관단이 설치되었다. 고려 때는 영통사·숭법사·보원사·동화사·화엄사·통도사·갑사·해인사·법천사·불일사 등 여러 사찰에 관단이 설치되어 수계가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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