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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적대적인 계급으로 분열되어 있는 계급사회에서 정치적·경제적·문화적 특권을 둘러싸고 지배·피지배 계급 사이에 벌어지는 투쟁.
카를 마르크스는 역사에 있어서의 계급투쟁을 매우 중시하여 저서 〈공산당선언 Manifest der Kommunistischen Partei〉(1848)에서 '모든 사회의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라고 말했다. 이런 의미에서 계급투쟁은 사회발전의 법칙이 실현되는 구체적 형태이다.
계급투쟁은 각각의 계급이 생산수단의 소유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경제적 이해의 대립에 뿌리를 둔 것이므로 경제투쟁이 그 최초의 형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한 계급의 경제적 이익, 특히 생산수단에 대한 소유는 그 계급이 지배하는 국가에 의해 보호받기 때문에 계급투쟁은 필연적으로 정치투쟁의 양상을 띄게 된다.
오늘날에는 계급들 간의 적대가 더이상 심각한 정치적 갈등을 낳지 못할 정도로 쇠퇴해 가는 반면에 사회적 지위의 층위들이 개인이나 집단의 행위를 결정하는데 더 중요하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즉 현재 생성 중인 새로운 탈공업화사회에서는 부르주아지가 아니라 기술적 혁신과 경제 성장을 지휘하는 테크노크라트나 관료들이 지배계급이 될 것이며, 그들의 지배에 대한 반대는 노동자계급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의 예속적 지위와 정치 참여로부터의 소외를 가장 첨예하게 느끼는 집단에 의해 지도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선진제국에서는 민주적 정부의 주도 아래 평화적 해결을 목표로 하는 계급투쟁의 '제도화'가 진행되어 계급투쟁의 혁명성이 많이 완화되었다.→ 공산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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