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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서울에서 신의주까지 연결되는 철도 노선. 서울부터 도라산까지 연결되어 있다. 서울에서 한반도 서북지방의 주요 도시를 연결하기 위해 건설된 노선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철도이다. 분단 이후 남북으로 나뉘었고, 서울-문산 구간은 수도권 전철 경의선으로 운행되고 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남북 철도 연결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으나 중단되었고, 이후 2018년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에 철도·도로 연결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경의선 구간은 노후화된 시설에 대한 현대화 작업이 진행될 것이다.
개요
서울에서 신의주를 연결하는 철도. 서울(京)과 의주(義州)를 연결한다고 하여 '경의선'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신의주는 경의선을 부설하면서 의주의 일부에 새로 조성된 도시이다. 총연장 499km. 1904년 용산-개성 구간 공사를 시작하여 1906년 전구간이 개통되었다. 1911년 압록강철교의 개통으로 만주까지 연결되어 우리나라 최초로 국제철도의 일부가 되었다.
분단 이후 경의선 구간 중 남한과 북한으로 나뉘었으며, 남한은 서울-문산 간 46km를, 북한은 개성-신의주 간 411.3km를 운행했다. 2000년과 2007년 두 차례에 걸친 남북 정상회담 이후 경의선 연결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으나 남북 관계가 경색국면에 이르면서 운행이 정지되었다. 2018년 남북정상회담에서 발표된 판문점 선언에서 철도와 도로 연결 계획이 포함되어 동해선 등과 함께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2019년 12월 4일, 파주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2월 말, 문산역에서 임진강역까지 6km의 단선 전철 사업공사가 완료되고, 이듬해 2020년 1월부터 시험운행을 거친 후 3월 말 전철이 개통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역사
구한말
경의선은 서울에서 서북 지방의 주요 도시인 개성·사리원·평양을 지나 의주까지 연결되는 철도 노선으로 기획되어 1896년 프랑스 휘브릴사(Fives Lile)가 처음으로 부설권을 얻었다. 그러나 휘브릴사는 자금 조달이 어려워 부설권을 상실했고, 1899년 대한철도회사가 다시 부설권 허가를 얻었다가 또 다시 시행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1900년(광무 4) 정부기관인 내장원(內藏院)에 서부철도국을 두고 서울-개성 간 선로 측량을 시작했다.
일제강점기
1904년 러일전쟁이 일어나자 일본은 서울-의주 간 군용철도를 부설하기 위해 임시군용철도감부를 설치했다. 일본은 이 노선을 대륙침략을 위해 사용하려고 공사를 서둘렀다. 1904년 3월 용산-개성 구간의 노반공사에 착수했으며, 1905년 평양-의주 구간이 완공되어 용산-의주 구간 열차 운행이 시작되었다. 이 때 종착역 일대를 신의주라고 명명했다. 마침내 1906년 청천강·대령강 철교가 준공되면서 전 구간이 개통되었다.
1908년 부산에서 서울을 잇는 경부선과 서울에서 신의주를 잇는 경의선을 이용해 부산에서 신의주까지 주파하는 한국 최초의 급행열차 융희호(隆熙號)가 운행되기 시작했다. 1911년에는 압록강 철교가 개통되면서 서울에서 만주까지 철도로 연결되어 한국 최초로 경의선은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국제철도의 일부가 되었다. 신의주는 1914년 신의주부로 승격했으며, 1921년에는 의주에 있던 평안북도 도청이 이전하면서 명실공히 서북지역의 중심도시로 떠올랐다. 1943년에는 운송량이 급증한 평양-신의주 구간이 복선화되었다.
해방 이후
경의선은 해방 이후에도 계속 운행되었으나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하면서 지금의 휴전선 위치에 해당하는 문산과 개성 사이의 운행이 중단되었다. 분단 이후 경의선은 이후 남쪽 구간인 서울-문산간과 북쪽 구간인 개성-신의주간으로 나뉘게 되었다. 남한은 서울-문산 간 46km를 운행했고, 북한에서는 경의선의 개성-평양 간 186.5km는 평부선으로, 평양-신의주 간 224.8km는 평의선이라고 명칭을 바꾸어 운행했다.
복선화 및 신규 건설 사업
경의선 구간 중 서울-문산 구간 46.3km는 2009년 전 구간이 복선 전철 구간으로 개통되어 수도권 전철 경의선으로 운행되고 있으며, 2014년에는 수도권 전철 중앙선과 연결되어 운행하기 시작했다. 2014년 5월 부터는 용산-서울-문산-운천-임진강-도라산을 연결하는 관광열차인 평화열차의 운행이 시작되었다.
남북철도 연결사업
2000년 6월 역사적인 제1차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로 남북 경제협력 관계가 시작하면서 끊어진 경의선을 잇기로 합의하는 한편, 2000년 8월 현대아산과 북한의 합의로 개성공업지구의 개발이 시작되었다. 그 해 9월 18일 문산-개성 구간 연결 공사를 시작했다. 문산-개성 구간은 남쪽 2.7km, 비무장지대 1.8km, 북쪽 7.5km로 남북이 해당지역 철로를 먼저 복원한 후 비무장지대 철로 공사를 하는 순으로 공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파주시 장단면의 도라산 역까지 노선이 연장되었고, 2002년 4월 운행이 시작되었다. 이어서 북한 지역에 판문, 봉동, 손하역이 복원되었으며, 2007년 12월부터는 개성공업지구 전용 화물열차가 문산역과 판문역까지 운행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2008년 들어 남북 관계가 경색 국면으로 치닫게 되면서 2008년 11월부터 운행이 중단되었다. 이후 2018년,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남북정상회담의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기로 한 계획이 포함되어, 경의선과 동해선을 비롯한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경의선은 북측의 노후화된 시설을 현대화 하는 사업이 진행될 것이다. 남북은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을 위한 착공식을 2018년 12월 26일 개성 판문역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 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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