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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적 경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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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화자가 청자 또는 문장에서 언급되는 인물이나 그 인물에 관련되는 사물을 높이거나 낮출 때 특정한 형태소 등 문법적 요소를 사용해 표현하는 방법.

현대국어의 문법적 경어법은 화자가 문장의 주어로 나타나는 대상에 대해 존대의향을 가질 경우, 특정한 형태소가 사용되는 존경법과 화자가 청자에 대해 갖는 존대의향의 정도에 의해 달리 나타나는 특정한 형태소나 그 형태소들의 결합형에 의해 표현되는 공손법의 2종류가 있다.

'모시다', '드리다', '뵙다', '아뢰다' 등의 어휘에 의한 경어법을 겸양법으로 설정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들 어휘는 어미에 의한 문법적 경어법의 사용이라고 보기는 힘들기 때문에 여기서는 2가지로 하위구분했다.

문법절차상 존경법은 화자가 문장의 주어로 나타나는 대상에 대해 존대의향을 가질 때에는 선어말어미 '-(으)시-'를 용언에 통합시키지만 존대의향을 갖지 않을 때에는 통합시키지 않는 2원적인 성격을 갖는다. 공손법은 화자가 청자를 어떻게 대우하느냐에 따라 여러 등급으로 분화되어 나타난다.

화자가 청자를 전혀 존대하지 않을 때에는 해라체의 어미, 그것보다 조금 더 존대할 때에는 반말체, 이런 식으로 조금씩 등급이 높아지면서 하게체, 하오체, 해요체, 하십시오체(또는 합쇼체)를 사용한다. 각 등급에는 설명법 어미와 의문법 어미 등이 다양하게 나뉘어 발달되어 있다. 학자에 따라서는 이 등급을 더 줄이기도 하고 더 늘이기도 하는 차이를 보인다. 오늘날에는 하게체와 하오체가 점차 소멸되어가고 있고 합쇼체 대신에 하십시오체가 자리잡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중세국어의 문법적 경어법은 존경법·겸양법·공손법의 3원체계로 되어 있었다. 중세국어 이전의 국어도 그러한 체계를 보였다고 추정된다. 중세국어의 존경법은 화자가 문장의 주어를 존대할 때 '-(으)시-'를 용언에 통합시켰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그 형태소를 통합시키지 않았다.

이 점은 현대국어와 같다.

중세국어의 겸양법은 화자가 문장 주어의 입장이 된다고 생각할 때 문장의 주어가 아닌 다른 명사구로 나타나는 대상에 대해 존대의향을 가져야 한다고 판단하면 용언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등을 통합시키고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하면 통합시키지 않았다. 이 겸양법은 '-이미지-', '뫼시-', '엳이미지-' 등의 어휘적 경어법으로도 표현되었다. 겸양법은 근대국어 이후 문법적 경어법에서는 소멸되었다.

'-이미지-'의 기능이 겸양법에서 공손법으로 변화되었기 때문이다.

중세국어에서의 공손법은 화자가 청자를 어떻게 대우하느냐에 따라 달리 선택되는 이미지쇼셔체, 이미지야쎠체, 이미지라체의 3등급으로 되어 있었다. 이들은 아주높임, 예사높임, 안높임 정도의 차이를 보이는 것이었다. 근대국어 이후 공손법의 등급은 더욱 세분되면서 발달해 오늘날과 같이 복잡한 체계로 바뀌었다.

공손법의 어미들도 등급마다 설명법 어미, 의문법 어미가 다양하게 발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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