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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경기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는 놀이들이다. 주로 실내보다도 실외의 벌판이나 산야·마당 등에서 논다.

경기놀이는 노는 방법, 자체의 대담성, 집체적 놀이방식 등으로 인해 단순한 놀이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유사시의 내우외환에 대해서 평상시에 민중의 단결된 힘을 집결시키는 역할도 담당했다. 단순한 세시풍습으로서만이 아니라 신체를 단련하고 유사시에는 외적을 무찌르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경기놀이의 많은 종목들은 마상재같이 무술시험 종목으로서 당연하게 누구나 의무적으로 배워야만 무인이 될 수 있는 놀이였으며, 고려시대의 격구는 국가적인 행사로 널리 실시되어 그 대담성과 격렬함으로 평상시에는 군사훈련의 일환이 되었다.

대표적인 경기놀이로는 마상재·소싸움·활쏘기·돌팔매·차전놀이·공차기 등을 꼽는다. 그러나 이 놀이들은 대부분 일제시대에 소멸·쇠퇴했다. 일제가 민족적 기상이 드러나는 이들 집단놀이를 억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줄다리기 등의 경기놀이는 여전히 곳곳에서 전승되고 있으며, 새로운 민족경기로 주목받고 있다.→ 무예, 민속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