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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어와 기타 셈어 연구에 큰 기여를 했다.

헬름슈테트대학과 괴팅겐대학에서 공부한 뒤, 1811년에 할레대학의 신학 교수가 되었다. 합리주의자라는 비난을 받았으나 교수자리에서 쫓겨나지는 않았다. 논쟁을 불러일으킬 만한 책은 거의 출판하지 않았으며 신학에 관련된 저서로는 〈이사야 주석〉(1821~29)이 있다.

인도게르만 언어학에서 발전된 현대 문헌학적 접근방법을 셈어 연구에 도입했는데 그가 지은 〈히브리어 문법〉(1813, E. 카우츠슈가 증보·편집, 영어 제2번역판은 1910년 A. E. 카울리가 발행한 28번째 독일어판에 의존해 개정)·〈히브리어·칼데아어(아람어라고도 함)사전〉(1810~13, 영역 1959)은 수세대에 걸쳐 교재로 사용되었고 20세기 후반에 와서도 여전히 여러 판본과 번역본으로 남아 있다.

게제니우스는 당시 알려져 있던 페니키아인들의 비문을 수집·판독함으로써 셈족의 비문 연구에 기초를 닦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