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요약 완전고용수준을 기준으로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을 구별하는 분석방법.
만일 완전고용상태의 국민소득수준에서 총수요가 총공급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 그 차이를 디플레이션 갭(deflation gap)이라 하며, 반대로 완전고용상태의 국민소득수준에서 총수요가 총공급을 초과하는 경우 그 차이를 인플레이션 갭(inflation gap)이라 한다.
국민소득은 총수요와 총공급이 일치할 때 균형상태를 이룬다.
총수요, 즉 소비+투자+정부지출을 'c+i+g'로 나타내고 총공급, 즉 소비+저축+조세를 'c+s+t'라 하면, 균형식은 다음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c + i + g =c + s + t
이를 그림으로 설명하기 위해 가로축에 국민소득 Y를, 세로축에 총수요 E를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옆의 그림에서 완전고용상태의 국민소득을 Yf라 하면, 실질국민소득은 그 이상 증가할 수 없다.
Yf수준에서 총공급과 일치하는 총수요를 D라 할 때 현실의 총수요가 D보다 작은 D2로 나타날 경우에는 EB만큼의 수요부족이 발생하는데, 이를 디플레이션 갭 또는 경기침체 갭(recessionary gap)이라 한다.
반대로 현실의 총수요가 D보다 큰 D1이 된다면, EA는 초과수요로서 생산은 증가시키지 않고 물가만 상승시킬 것이다.
이와 같은 차액 EA를 인플레이션 갭이라 한다.
디플레이션 갭이 발생할 경우 실제국민소득과 균형국민소득의 상대적 크기에 따라 실제국민소득이 균형국민소득을 향해 증가 또는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갭이 있을 경우에는 인플레이션이 유발되기 쉽다.
왜냐하면 실제국민소득이 완전고용수준을 능가하는 균형소득수준을 향해 계속 증가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특히 경제가 완전고용수준의 국민소득을 창출한 이후에는 균형소득수준을 향한 생산량 증가가 완전히 불가능해지므로, 생산물 가격이 상승할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유발된다. 이처럼 디플레이션 갭과 인플레이션 갭에서 실질국민소득의 변화와 인플레이션 유발의 가능성은 각기 비대칭적으로 나타난다.
케인스에 의하면 현실적으로 선진 자본주의 경제에서는 총수요가 대부분 D보다 낮은 수준, 즉 D2와 같이 나타나기 때문에, 국민총생산(GNP) 가운데 Yf-Y2만큼의 갭을 생산할 수 있는 노동력이 실업상태에 있게 된다.
즉 고전학파 모형이 항상 완전고용에서 균형을 이루는 것과 달리 케인스 모형은 불완전고용 혹은 과소고용 상태에서 균형을 이루며, 따라서 공급에 비해 유효수효가 부족한 경제에 적합한 이론이라 할 수 있다. 결국 현실경제에서 실업은 항상 존재하기 마련이고, 오히려 완전고용은 아주 특수한 경우에나 예외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파악하는 것이 케인스의 견해였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노동 과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