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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전

다른 표기 언어 曷懶甸

요약 고려시대 여진족이 살던 곳을 이르는 말.

동북면 지방으로 추정된다. 발해가 멸망한 뒤 여진족들이 만주와 고려 동북 지역에 흩어져 살았는데, 일부는 고려에서 노략질을 했지만 대부분은 조공과 무역 형식으로 고려와 교통하였다.

고려는 변방의 평온을 유지하기 위해 이들에게 관작이나 물품을 주어 후대했으며, 귀화해오는 여진인들에게는 공지를 주어 살게 하거나 변방의 방위군에 편입시키는 등의 회유책을 썼다. 문종(1047~82) 후반에 이르러 여러 여진부락이 직접 고려의 군현에 편입시켜 줄 것을 청원하여 지역에 따라 군현으로 편제했다. 이때 갈라전에는 고려에 귀부하여 온 여진부락과 친완옌부[親完顔部] 여진부락이 섞여 있어 군현 편제는 유보하고 지방관만 두어 고려에 복속시켰다.

이 지역은 남하하는 완옌부여진과 고려 사이의 완충지대이기도 했다. 그러나 완옌부 여진세력이 점차 커져서 두만강 유역의 여진을 아우르면서 갈라전을 공격하자, 고려에서는 윤관(尹瓘)을 보내어 9성(城)을 쌓고 맞섰다. 그뒤 이곳은 고려와 완옌부 여진의 군사충돌지역이 되었다. 그 위치는 윤관이 쌓은 9성의 위치와 규모를 규명하는 것과 깊은 관계가 있는데, 아직 정설은 없다.

정약용(丁若鏞)은 지금의 함경북도 길주 이남의 함흥 부근이라고 했고, 일본 학자 마쓰이[松井等]는 두만강 이남의 함경도 지방을, 쓰다[津田左右吉]는 마천령 이남 정평 이북을, 이케우치[池內宏]는 함관령 이남 정평 이북의 함흥평야를 가리킨다고 각각 주장했다. 또한 이곳의 범위를 고려 기미주의 계한인 길주 이북으로부터 두만강 유역 일대를 포괄했던 것으로 보기도 한다.→ 9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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