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출처 다음백과

간사승

다른 표기 언어 幹事僧

요약 고려·조선 시대 귀후서·와요·원(院) 등에서 재정과 실무를 주관하던 승려.

사원을 포함한 각종 건축 공사에 이들을 두기도 했다. 본래는 사사 건축, 불상 조성, 불경 간행 같은 사업을 시행할 때 일을 주관하고 자재와 비용 공급을 담당하는 승녀를 간사라고 했다.

간사승을 둔 기관은 귀후서·동서와요·교서관·조지서·동서활인서·한증소이다. 여기에는 정부관료인 제조·별좌 등과 함께 간사승 1~2명을 임명하여 함께 일을 주관하게 했다. 활인서와 한증소는 전염병 치료, 진휼 등 의료업무에, 나머지 관청은 목공·인쇄·제지 등의 업무에 전국에서 승도를 차출하여 사역했다.

간사승은 〈경국대전〉에 정식으로 법제화되지는 않았지만, 간사승이 주목되기 시작한 것은 이들이 공물대납과 연결되면서부터이다. 각종 건축에는 항상 많은 승도를 동원했는데, 문종 때 왕실관련 사원이던 진관사 중수를 계기로 간사승에게 공물대납권, 경상도 세포 운송권, 어전 할양 등 각종 특혜를 주었다. 이후로 사원을 포함한 각종 공사 때마다 간사승에게 공물대납의 권리를 주었다. 사원은 전국적인 조직과 수공업자 집단을 보유했기 때문에 왕실·관청·부상대고들은 이를 빌미로 쉽게 결합하여 조선 초기 공물대납제가 발달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지방의 주요교통로에는 일종의 공립여관인 원(院)을 두었는데, 여기에도 승려를 간사승으로 임명했다. 〈경국대전〉에는 인근 주민을 원주로 임명하게 했으나, 실제로는 승려들이 관리책임을 맡는 경우가 많았다.→ 공물대납,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출처

다음백과
다음백과 | cp명Daum 전체항목 도서 소개

다양한 분야의 전문 필진으로 구성. 시의성 이슈에 대한 쉽고 정확한 지식정보를 전달합니다.

TOP으로 이동
태그 더 보기
고려

고려와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



[Daum백과] 간사승다음백과, Daum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