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주로 남한지역 무덤에서 발견되는 청동유물인데, 2개 또는 8개의 가지 끝에 방울이 달려 있는 형태이다.

모양에 따라 아령 형태의 쌍두령, ㄱ자 모양의 가지 2개를 이어 둥글게 휜 형태의 쌍두령, 앞면이 우묵하게 들어간 팔각판에 8개의 가지를 내고 그 끝에 방울을 단 팔주령, 장대나 자루 끝에 끼울 수 있도록 한 포탄 모양의 간두령(장대투겁)이 있으며, 그밖에 땅콩 모양의 쌍두령이 있다.

앞에 열거한 4종류의 가지방울은 경상북도 경주·상주, 강원도 원주 등지에서 발견된 바 있으며, 전라남도 화순 대곡리에서 팔주령과 아령 형태의 쌍두령 1쌍이 세형동검·청동거울과 함께 발견되었다.

땅콩 모양의 쌍두령은 평양 정백동, 경주 구정동, 충청남도 당진 등지에서 출토되었다. 가지방울은 고리를 달거나 자루를 끼울 수 있도록 만들어 손에 쥐고 흔들면 방울소리가 나게 되어 있다.

방울소리가 초신 행위에 쓰이고 있음에 비추어 가지방울은 당시 의기로 쓰였을 것으로 보인다. 가지방울이 쓰인 연대는 대체로 BC 3~1세기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