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돌궐족 가서 부족의 후예이다. 처음에는 농우 절도사 왕충사의 막하 무장으로 있다가, 747년 왕충사의 뒤를 이어 그 직위를 맡았다. 그 다음해 토번을 토벌한 공으로 서평군왕으로 임명되었다. 중풍에 걸려 장안에서 요양하고 있다가 안사의 난이 일어나자, 병마부원사로 기용되어 동관(뤄양[洛陽]에서 장안으로 들어오는 요지)을 지켰다.

20만의 군사를 모두 동원하여 동관을 굳건히 지키다가 적이 약해지고 난 뒤 출격하려 했으나, 재상 양국충(楊國忠)의 시기를 받아 강제로 출전하게 되었다. 링바오 현[靈寶縣] 서원에 숨어 있던 복병에 의해 전군이 패하고 자신은 포로가 되어 뤄양에 구금되었다. 758년 안녹산의 아들 안경서(安慶緖)가 퇴각할 때 피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