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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José) Basílio da Gama)

ⓒ F. Briguiet/wikipedia | Public Domain

브라질의 서사시 〈오 우라과이 O Uraguai〉(1769)의 작가로 이 작품은 우루과이 강 유역에 있는 예수회 관할 인디언 보호지역에 대한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원정에 관한 것이다.

가마는 1759년에 예수회에서 수련기간을 마쳤다. 같은 해 이 수도회가 브라질을 비롯한 전 포르투갈령(領)으로부터 추방되자 그는 브라질을 떠나 로마로 갔다. 1767년에 브라질로 돌아온 그는 종교재판소에 의해 리스본으로 보내졌으며, 거기에서 예수회원으로서 앙골라로 국외 추방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그 지방의 장관인 폼발 후작의 딸이 결혼할 때 시를 지어 바침으로써 사면을 받고 폼발의 보호까지 받게 되었다. 〈오 우라과이〉의 원본에서는 공공연히 친(親)예수회적이었던 주제가 인쇄본에서는 반(反)예수회적 주제로 바뀌어 출판된 사실은, 가마가 새 보호자들에게 잘 보이고자 했던 최대의 제스처였음이 분명하다. 이 시는 역사성이 다소 의심스러울지라도 식민지 시대의 가장 중요한 브라질 작품으로 평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