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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대학의 윈체스터 칼리지와 크라이스트처치 칼리지에서 공부했으며 가톨릭 사도 교회의 신자이기도 했다. 1871~85년 런던의 킹스 칼리지에서 가르쳤고 1876년에는 그곳에서 근대사 교수가 되었다. 옥스퍼드 올솔스 칼리지(1884), 머튼대학의 펠로우(1892)가 되었으나 1894년 흠정(欽定) 교수직은 사양했다.

그의 기념비적 저작들은 1863~1900년에 이루어졌는데, 이것은 영국뿐 아니라 시마카스·베네치아·로마·브뤼셀·파리 등에 있는 필사본을 연구한 결과로 나온 것이기 때문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권위를 갖게 되었다.

이때 쓴 중요한 저서들로는 〈영국사 1603~1642 History of England From the Accession of James I to the Outbreak of the Civil War, 1603~1642〉(10권, 1883~84)·〈영국내란사 1642~1649 History of the Great Civil War, 1642~1649〉(3권 1886, 4권 1893)·〈공화국과 호국경 정치의 역사 1649~1660 History of the Commonwealth and Protectorate, 1649~1660〉(4권, 1903) 등이 있다.

영국내란의 원인 분석에서 그는 정치행위 저변에 깔려 있는 물질적인 요소들을 폭넓게 이해할 뿐 아니라 개인 동기들에 대해서도 날카롭게 파악하는 능력을 발휘했다. 영국에 대한 그의 신뢰는 단순히 영국의 통치 형태로부터 비롯된 것이기보다 더 넓고 깊은 국민감정에서 샘솟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무미건조한 연대기가 되기 쉬운 글들이 극적인 맛을 갖게 되었다.

모순점이나 잘못 해석한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그의 저서 〈영국사〉는 1차 사료나 다름없는 권위를 가지고 있다.

그밖에 주목할 만한 저작들로는 〈찰스 왕자와 스페인 왕녀의 결혼 Prince Charles and the Spanish Marriage〉(2권, 1869)·〈영국사 개요 Outline of English History〉(1881, 재판 1919)·〈학생을 위한 영국사 Student's History of England〉(2권, 1890~91, 재판 1920)·〈화약음모사건이란 무엇인가 What Gunpowder Plot Was〉(1897)·〈올리버 크롬웰 Oliver Cromwell〉(1901)이 있으며, 그가 편집한 〈청교도혁명의 헌법문서 1628~1660 Constitutional Documents of the Puritan Revolution 1628~1660〉(1889)는 여전히 널리 읽히고 있다. 또한 캠던 협회를 위해 문서모음을 편집하기도 했으며 1891년부터 〈영국 역사 평론 English Historical Review〉의 편집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