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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명전쟁 동안 전독일의 무장을 주장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네덜란드 대표로 빈 회의(1814~15)에 참석해 오스트리아와 프로이센 두 강대국으로부터 독일의 소영방들을 보호하기 위해 신성 로마 제국의 회복을 주장했다.

라이프치히와 괴팅겐에서 공부를 마친 뒤, 나사우바일부르크 영방 행정부에 들어간(1786) 가게른은 곧 총리 자리까지 올랐다. 또한 나사우의 대사로 파리에 있으면서, 당시 나폴레옹의 지원을 받으며 독일 영방 군주들이 결성한 라인 연방 내에서 나사우 영토를 늘렸다(1806).

1811년에 나사우 행정부에서 나와 오스트리아 대공 요한의 외교정책고문이 되었고, 1813년 프로이센의 장관 슈타인에 의해 프로이센이 수복한 독일 서부 영토를 관할하는 행정위원에 임명되었다. 1814년에는 오라녜 영방 행정관이 되었다.

네덜란드 공사로 빈 회의에 참석한 그는 이 영방들을 독일 쪽에 더 가깝게 결속하고 1806년에 해체된 옛 신성 로마 제국을 재건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워털루 전투(1815) 뒤에는 알자스 지방을 독일에 돌려줄 것을 주장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항상 소영방들의 권리를 주창한 가게른은 1816~18년에 독일 연방의회에서 오라녜 영방 대표로 활동했다. 1820년 헤센다름슈타트의 하원의원으로 뽑혔고 1829년에 종신 상원의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