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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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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필름 한 장. 일명 콤마(comma)라고도 한다. 영화 필름이 노출을 위해 카메라 애퍼처(aperture) 앞에 순간적으로 멈출 때 한 프레임의 이미지가 필름에 기록된다. 이 필름을 현상하고 포지티브로 프린트하면 연속적인 동작의 한순간을 기록한 한 장의 사진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여러 장의 프레임을 스크린에 연속적으로(무성 영화 시절에는 1초당 16프레임 이상, 유성 영화의 경우는 1초당 24프레임) 영사하면 관객들이 느끼는 잔상 효과로 영상이 마치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프레임 크기는 필름의 가로 길이를 밀리미터로 나타내는데 카메라 애퍼처도 필름의 크기와 똑같다(예를 들면 8mm, 16mm, 35mm, 70mm).

[2] 스크린에 나타나는 영상의 둘레를 말하며 회화의 액자처럼 그림을 둘러싸는 경계를 가리킨다. 가로와 세로 비율(aspect ratio)은 무성 영화의 경우 4:3 이었으나, 유성 영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사운드 트랙의 필요성 때문에 이 비율이 정사각형처럼 변했다. 하지만 정사각형 프레임은 시각적으로 관람하기 불편했기 때문에 필름의 위와 아래 부분을 조금씩 가려서 다시 4:3의 비율로 돌아왔고, 이 비율은 1950년대 와이드 스크린이 유행할 때까지 표준이 되었다. 와이드 스크린의 종횡비는 2:1부터 2.7:1까지가 있다.

[3] 스크린에 영사되는 직사각형 모양의 이미지. 영화의 영상을 말할 때 '프레임'이란 용어는 필름으로부터 영사되는 '하나의 쇼트'를 의미한다. 프레임은 필름의 바깥 세상과 필름 안의 이미지를 구획 짓는 기능을 한다. 그러나 프레임 안의 이미지는 그 리얼리티를 통하여 프레임 바깥의 외부 세계와 연결되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효과는 와이드 스크린 영상에서 더욱 강조된다. 프레임이 세로보다 가로가 더 길다는 사실은(와이드 스크린에서는 그 차이가 더욱 크다) 카메라로 프레임을 포착할 때 중요한 인물이나 사물의 수평적 구도를 더 강조하는 요인이 되며 텔레비전 화면과 변별되는 중요한 차이이기도 하다. 각각의 프레임은 한 장의 그림이므로 그 내부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프레임 한가운데는 일반적으로 중요한 움직임이 위치하는 장소이며, 프레임 나머지 부분은 중요한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 방해되지 않게끔 정돈되어야 한다. 그러나 등장인물과 움직임은 어떤 특별한 효과를 위하여 프레임 안의 여러 장소에 위치할 수 있다. 프레임 상단에 위치한 등장인물은 아래쪽에 위치한 이들보다 지배적인 힘을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반대로 프레임의 아래쪽은 안정감이 있으며 더 많은 주의를 끈다.

우리는 프레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어 가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오른쪽에서 일어나는 동작이 자연스럽게 우리의 시선을 끌고 왼쪽에서 일어나는 동작은 갑작스런 놀라움을 준다. 4:3 화면 비 시대였던 1930년대와 1940년대의 영화에서는 등장인물의 대화가 촬영의 중요한 포인트였고 드라마적인 요소를 강조하기 위하여 두 사람을 동시에 포착하는 투 쇼트를 지배적으로 사용했다. 1950년대 들어 프레임이 넓어지면서 화면 바깥쪽에 강조점이 주어졌으며 두 사람의 대화에 중점을 두었던 영화 드라마는 등장인물과 주변 환경과의 상호 작용에 보다 더 신경을 쓰게 되었다.

[4] 중요한 움직임의 바깥 부분을 구성하는 틀로서 화면의 전경에 위치하는 비주얼적인 요소. 예를 들면 나무나 관목 숲, 대문, 창문, 등장인물 등. 이러한 프레임은 화면에 깊이를 주고 불필요한 부분을 차단하여 움직임을 강조한다. 하지만 이런 프레임을 사용한 영상은 인위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5] TV나 비디오에서 홀수 주사선의 스캐닝과 짝수 주사선의 스캐닝을 합쳐서 구성한 한 장의 영상. 여기서 각각의 스캐닝을 '필드'라고 부른다. TV나 비디오에서 1초의 영상은 30프레임, 즉 60필드로 구성이 된다.

[6] 촬영할 때 어떤 움직임이나 등장인물을 화면에 넣기 위하여 카메라를 조정하여 움직이는 것.

[7] 영사기를 돌려 영사를 할 때 프레임이 제대로 영사되도록 영사기를 조정하는 것.

[8] 블라인드, 격자, 감방 쇠창살 등 여러 모양의 실루엣을 만들기 위해 합판을 잘라낸 쿠키(coo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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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철 집필자 소개

1963년생. 영화 주간지 <FILM2.0>을 비롯해 여러 영화 잡지에서 일했다. 2007년부터 시각문화 전문지 계간 <GRAPHIC> 에디터 겸 발행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펼쳐보기

장병원 집필자 소개

1972년생. 2000~2008년 영화 주간지 <FILM2.0> 기자와 편집장을 지냈다.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영상예술학과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명지대학교 영화뮤지컬학부 영화학..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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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전 | 저자김광철 외 | cp명프로파간다 전체항목 도서 소개

영화의 모든 것. 100여 년간 형성된 영화를 둘러싼 다양한 층위들, 즉 제작, 기술, 개념, 역사, 미학, 산업, 이론 등 광범위한 영역을 포괄하는 용어들을 선별하여..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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