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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Gymnadenia cucullata (L.) Ri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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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포지역 | 우리나라의 높은 산 |
종류 | 병아리난초류 |
개화기 | 7~9월 |
생육특성
구름병아리난초는 우리나라의 높은 산에서 나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부엽질이 풍부한 곳과 반 그늘진 경사지의 물 빠짐이 좋은 곳과 주변습도가 높은 바위 위와 같은 곳에서 자란다. 키는 10~15㎝이고, 잎은 뿌리에서 나와 발달하며 길이는 2.5~7㎝, 폭은 1~3.5㎝로 2~3장이 나오는데 털이 없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타원형이다. 줄기는 가늘고 털이 없으며 뿌리는 둥글거나 또는 달걀 모양으로 길이는 약 1㎝, 지름은 약 0.1㎝로 몇 갈래의 잔뿌리가 난다. 꽃은 4~11㎝의 꽃대에 꽃자루가 있는 10~20개의 꽃이 밑에서부터 피기 시작하여 한쪽으로 치우쳐 끝까지 피며, 꽃의 길이는 약 0.7㎝ 정도로 담홍색 또는 흰색이다. 윗꽃받침은 끝이 뾰족하고, 옆꽃받침조각도 끝이 뾰족하며 길이는 약 0.6㎝ 정도이다. 꽃잎은 부채꼴로 약간 뾰족하고 꽃받침조각보다는 약간 짧다. 입술모양꽃부리는 길이가 약 0.7㎝이고 자주색 점이 있으며 꽃잎 밑부분에 있는 자루 모양의 돌기는 가늘며 안으로 굽는다. 열매는 9~10월경에 달리고 안에는 먼지 같은 작은 종자가 많이 들어 있다.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어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품종이다. 몇 해 전 100여 송이 이상이 자생하고 있던 곳에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닿았고, 키울 수 있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무분별한 채취가 이루어져 지금은 그곳 자생지가 거의 황폐화되어버렸다. 또한 경상남도의 어느 곳에는 오랜 기간 동안 2개체가 자생하여 모두들 조심스럽게 관찰해왔지만 몇 해 전 누군가의 남획으로 인해 결국 이 자생지가 사라져버린 일까지 있었다. 이렇듯 소중한 우리의 자원은 한 번의 실수와 욕심으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처한다. 나 혼자보다는 더 많은 사람들이, 그리고 우리 후손들이 이 아름다운 식물과 자연을 볼 수 있도록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왜 하지 못하는지 안타까울 따름이다.
관리 및 번식법
관리법
고산지역에서 자라는 식물이어서 쉽게 키울 수는 없다. 때문에 주변이 서늘한 화단의 비옥한 곳을 찾아 심고 화분에 심을 때는 반 그늘진 곳에 두고 물 빠짐이 좋게 한 후 심는다. 물 관리는 주변습도를 높게 유지하면서 3~4일에 한 번 정도 물을 준다.
번식법
9~10월경에 종자가 맺히는 것으로 번식하지만 종자 발아 조건이 까다로워 거의 발아하지 않아, 모체에서 분리하여 번식시키는 것이 유일하다. 그렇지 않으면 이끼를 깔고 익지 않은 종자를 뿌리면 된다. 다른 난과 식물보다는 못하지만 자생지에서는 간간히 발아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아서는 종자로도 번식이 가능하므로 이 부분에 관한 연구도 앞으로 진행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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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서해안 야생화 동호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인디카 충청지부를 총괄하며 전북야생화 들꽃맞이 고문으로 활동하였다. 야생화 회원 사진전을 35회 개최하는 등 야생화 전시회를 활발히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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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구름병아리난초 – 한국 야생난 한살이백과, 정연옥 외, 푸른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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