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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타 80번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다른 표기 언어 Ein feste Burg ist unser Gott BWV80 동의어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
요약 테이블
시대 바로크
분류 고음악 > 바로크, 성악음악 > 칸타타
제작시기 1715년(원곡), 1727~1731년(개작)
작곡가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초연 1727~1731년
출판 1821년(브라이트코프&헤르텔 출판사)
편성 독창(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4부 합창, 오보에 2, 오보에 다모레 2, 오보에 다 캇차, 바이올린 2부, 비올라, 바소 콘티누오

요약 칸타타 〈내 주는 강한 성이요〉는 마틴 루터의 종교 개혁 기념일을 위해 작곡된 것으로 루터가 작곡한 코랄을 바탕으로 작곡되었다.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1685~1750)

ⓒ Elias Gottlob Haussmann / Wikimedia Commons | Public Domain

루터의 종교 개혁을 기념하는 칸타타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을 기념하기 위해서 유럽의 개신교에서는 1617년부터 10월 31일을 종교개혁 기념일로 지키고 있는데, 1727년에서 1731년 사이에 작곡한 칸타타 80번 〈내 주는 강한 성이요〉는 루터의 종교 개혁을 기념하기 위해 작곡된 칸타타이다. 이 작품은 마틴 루터가 작곡한 동일한 제목의 코랄 선율을 중심 선율로 사용했는데, 이 코랄은 개신교의 찬송가에 수록되어, 오늘날까지 널리 불리고 있다.

가족모임에서 음악을 만드는 루터(가운데), 1875년 경

이 곡은 루터의 종교 개혁을 기념하기 위해 작곡되었다.

ⓒ James Steakley; artwork: Gustav Spangenberg (reproduction of a painting) / Wikimedia Commons | Public Domain

원래 이 작품은 1715년, 바흐가 사순절을 위해 작곡한 칸타타로,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은”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었으며, 1727년, 바흐가 라이프치히로 자리를 옮긴 이후, 대대적인 수정을 하게 된다. 당시 라이프치히에서는 사순절에 칸타타를 부르지 않는 전통이 있었기 때문에, 작품의 주제와 음악 자체를 바꾸는 개작을 하게 되었고, 현재는 원작의 자필 악보는 남아있지 않고, 개작된 작품이 널리 연주된다.

바흐가 근무했던, 라이프치히에 있는 성 토마스 교회

ⓒ Zarafa / Wikimedia Commons | CC-BY-SA-3.0

종교개혁을 주제로 삼고 있는 이 칸타타는 전반적으로 승리를 다짐하는 장엄하고 강렬한 음악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루터의 코랄 〈내 주는 강한 성이요〉가 곡 전반에 등장하면서 종교 개혁의 메시지를 강조한다.

루터가 쓴 코랄 〈내 주는 강한 성이요〉 악보

ⓒ w:Drboisclair / Wikimedia Commons | Public Domain

루터의 코랄을 바탕으로 한 웅장한 칸타타

전체가 여덟 곡으로 이루어진 칸타타 80번 〈내 주는 강한 성이요〉는 장엄한 4성부 코랄 합창으로 시작한다. 관현악 전주 없이 테너가 “내 주는 강한 성이요”라고 먼저 노래하면, 합창단이 등장하면서 장엄한 하모니를 만들어낸다.

칸타타의 시작을 알리는 합창에 이어지는 두 번째 곡은 소프라노와 베이스를 위한 이중창으로 남녀가 마치 대화를 하듯이 말을 주고받는다. “우리 힘으로 악마를 이길 수 없으니”라고 하면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 예수 그리스도가 대신 싸울 것이다”라고 대답한다. 세 번째 곡과 네 번째 곡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찬미와 감사의 노래로 베이스의 레치타티보 ‘기억하라, 피 흘린 예수의 거룩한 사랑을’에 이어서 소프라노가 간절한 목소리로 아리아 ‘나의 마음에 오소서, 주 예수여’를 부른다.

티치아노 〈그리스도의 부활〉

ⓒ Titian / Wikimedia Commons | Public Domain

다섯 번째 곡은 루터의 코랄 선율이 등장하는데, 승리를 확신하는 합창으로, 결연하고 장엄한 분위기로 전개된다. 이어서 ‘그리스도의 피로 얼룩진 깃발 아래에 서라’라는 테너의 레치타티보, 그리고 신도들을 향한 축복의 이중창, ‘입을 열어 기도하는 자에게 축복 있으리로다’가 나온 후, 칸타타의 마지막은 루터의 코랄로 장식한다. 루터 코랄의 마지막 절의 가사를 사용한 이 노래는 악마들이 나의 신체와 명예, 가족을 뺏을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이길 수 없으리라는 굳은 의지와 종교적 신념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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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은 집필자 소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이론전공 졸업 및 동대학원에서 음악학 석사와 경영학 석사를 졸업하고 음악학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그라모폰 코리아〉, 〈피아노 음악〉 기자, 한국교육방송 〈서양음악기..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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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의 개요는 물론, 작곡가와 음악에 담긴 이야기들까지 세세하게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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