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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연주자>기악 연주자>건반 연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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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969년, 11월 7일, 프랑스 |
유형 | 피아노 연주자 |
수상 |
• 1986년 프랑스 아카데미 디스크 그랑프리상 • 2005년 에코 클라식 올해의 피아니스트 상 |
데뷔 | 1985년, 앨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소나타 2번》 |
요약 프랑스의 피아니스트. 파리 국립 음악원에서 공부했다. 1985년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소나타 2번》 연주 음반으로 프랑스 아카데미 디스크 그랑프리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1999년 뉴욕 늑대보호센터를 설립, 환경 운동가로도 활동 중이다.
늑대를 사랑한 여인
피아니스트 엘렌 그리모에게는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늑대를 사랑한 여인’, ‘클래식 음악계의 패셔니스타’, ‘환경 운동가’ 등 피아니스트라는 커리어 외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그녀는 늘 화제를 몰고 다니고 있다.
피아니스트로 데뷔했을 당시 엘렌 그리모는 늑대를 키우는 음악가로 큰 화제를 모았다. 1991년 미국의 한 도로에서 부상당한 늑대와 우연히 마주친 후 늑대에 대한 애정을 느꼈다는 그녀는 이후 늑대 사육 자격증을 따고 정부의 허가를 얻어 집에서 늑대를 키우게 되었다. 야생 동물 보호 차원에서 늑대 보호 재단을 설립하고 대학에서 동물학까지 배우는 열정을 보였다.
팔방미인의 피아니스트
엘렌 그리모는 1969년 프랑스 엑상프로방스에서 태어났으며 어린 시절에는 무척 호기심 많고 산만한 성격이었다. 그런 성격을 고치기 위해 악기를 배우기 시작한 그녀는 13세에 파리 국립 음악원에 진학해 자크 루비에(Jacques Rouvier)를 사사했고 15세에는 라흐마니노프 소나타로 첫 음반도 발표했는데, 이 데뷔 음반이 아카데미 디스크 상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면서 음악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후 다니엘 바렌보임(Daniel Barenboim)의 초청으로 도쿄에서 파리 오케스트라와 데뷔 무대를 가진 엘렌 그리모는 뮌헨 시립 오페라 오케스트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등 여러 악단과 협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1999년에는 텔덱(Teldec) 레이블과 전속 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음반 녹음에 나섰다. 쿠르트 마주어(Kurt Masur)의 지휘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4번〉, 아쉬케나지(Vladimir Ashkenazy)가 이끄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녹음했고 그 외에도 다양한 음반을 발매했다.
음악가로 활동하는 틈틈이 느낀 점들을 글로 옮기며 사색을 즐긴 엘렌 그리모는 2005년 《엘렌 그리모의 특별한 수업》과 《야생의 변주》 같은 책을 발표하며 작가로도 이름을 알렸다.
2011년에는 클라우디오 아바도(Claudio Abbado)와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3번〉을 녹음하기로 했다가 카덴차를 두고 음악적 견해의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아바도와 결별하고,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과 음반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처럼 음악에 대해서만큼은 한 치의 양보 없는 확고한 주관을 보여주는 엘렌 그리모는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피아니스트인 동시에 작가와 환경 보호 운동가로도 활약 중인 오피니언 리더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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