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출생 | 1895년 9월 30일 |
---|---|
사망 | 1980년 9월 25일 |
본명 | 레프 밀스테인(Lev Milstein) |
수상 | 1929년 아카데미 최우수감독상(<두 명의 아랍 기사>), 1930년 아카데미 최우수감독상(<서부전선 이상 없다>) |
데뷔 | <7인의 죄수>(Seven Sinners, 미국, 1925) |
요약 루이스 마일스톤은 <두 명의 아랍 기사>(Two Arabian Knights)와 그의 대표작인 <서부전선 이상 없다>(All Quiet on the Western Front)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했다. 그는 존 스타인벡의 동명소설을 각색한 <쥐와 인간에 대하여>(Of Mice and Men) 등의 작품을 남겼다.
생애와 이력
러시아 태생의 미국의 영화감독. 루이스 마일스톤(Lewis Milestone)은 1895년 9월 30일 지금은 몰도바(Moldova)의 수도가 된 구소련의 키시나우(Chisinau)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레프 밀스테인(Lev Milstein)이다. 마일스톤의 아버지는 의류공장의 사장이었다. 마일스톤은 우크라이나 오뎃사(Odessa)에서 성장했고, 벨기에와 베를린에서 교육을 받았는데 원래 공학을 전공했다. 이 때문에 그는 독어와 러시아어에 능통했으며 열렬한 독서가였다고 한다. 마일스톤은 일찍부터 연극을 즐겼으며 무대미술가로도 활동했다. 그는 1914년 단돈 6달러를 들고 도미(渡美)를 해서 온갖 잡일을 하면서 미국여행을 하기도 했는데, 이 때 겪은 체험이 미국에서 영화감독으로 대성하는데 밑거름이 됐음은 물론이다
마일스톤은 통신부대에 복무하면서 군사교육용 단편영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마일스톤은 할리우드로 가서 윌리엄 자이터(William A. Seiter) 감독 밑에서 연출수업을 받았다. 그리하여 1920년대 초반 자이터 감독 밑에서 조연출 및 시나리오 작가로 일하면서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마일스톤은 1925년 <7인의 죄수>(Seven Sinners)라는 영화로 정식 감독으로 데뷔를 했다. 그리고 2년 후 <두 명의 아랍 기사>(Two Arabian Knights, 1927)라는 코미디 영화로 1929년 아카데미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함으로써 연출능력을 인정받게 되었다. 마일스톤은 이후 <비>(Rain, 1932), <파리의 봄>(Paris in Spring, 1935), 그리고 <쥐와 인간에 대하여>(Of Mice and Men, 1939) 등과 같은 작품들을 연출하면서 전성기를 보냈다. 한편 1950년대 들어 마일스톤은 연출 스타일에서 일관성을 잃어버리고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60년대 중반부터 마일스톤은 TV 시리즈들을 연출하면서 만년을 보내다가 1980년 9월 25일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사망했다.
작품세계
루이스 마일스톤은 1930년에 반전영화(anti-war film)의 한 전형(典型)으로 평가받고 있는 <서부전선 이상 없다>(All Quiet on the Western Front, 1930)로 그해 자신의 두 번째 아카데미 최우수감독상을 거머쥐게 되었다. 에리히 레마르크(Erich Maria Remarque)의 원작소설에 바탕을 둔 이 영화는 제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것인데, 젊은 학생들이 교수의 참전(參戰) 독려에 현혹되어 자원을 했다가 전쟁의 참상(慘狀)을 몸소 체험한다는 반전(反戰)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 분야의 걸작이다. 당시 마일스톤은 나무로 만든 트랙위에 카메라를 장착하는 혁신적인 기법을 활용하여 역동적인 장면들을 포착해냄으로써 작품에 더욱 깊은 사실감을 부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일스톤은 또한 편집기사 출신답게 긴장감 넘치는 편집과 산뜻한 대사, 그리고 명쾌한 시각적 터치로도 유명했다. 서머셋 모옴(W. Somerset Maugham)의 희곡을 각색한 멜로물 <비>(Rain, 1932)와 존 스타인벡(John Steinbeck)의 동명소설을 각색한 <쥐와 인간에 대하여>(Of Mice and Men, 1939) 등과 같은 작품들에서 이러한 그의 스타일을 찾아볼 수 있다. 마일스톤은 하워드 휴즈(Howard Hughes) 등 메이저 제작자들과 빈번하게 마찰을 빗기도 했지만, 연출역량을 인정받은 탓에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나갔다. 마일스톤은 네덜란드의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요리스 이벤스(Joris Ivens)와 공동으로 <러시아 전선>(Our Russian Front, 1942)이라는 다큐멘터리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는 반전에 대한 그의 의지와 더불어 조국 러시아에 대한 그의 관심이 반영된 프로젝트였다. 마일스톤은 1940년대 후반 들어 역시 레마르크의 동명의 원작소설을 각색하여 <개선문>(Arch of Triumph, 1948)을 제작했는데, 당대의 여배우 잉그리드 버그만(Ingrid Bergman)을 캐스팅했음에도 불구하고 흥행에는 실패를 했다.
1950년대 마일스톤의 주요 작품들로는 한국전쟁을 다룬 <포크 찹 힐>(Pork Chop Hill, 1959)과 오션의 일행이 카지노를 무대로 사기행각을 펼치는 <오션스 일레븐>(Ocean's Eleven, 1960)을 들 수 있을 것이다. 1960년대 들어 마일스톤은 1천9백만 달러를 들인 대작영화 <바운티호의 반란>(Mutiny on the Bounty, 1962)의 실패를 계기로 사실상 영화감독으로서의 경력을 마감하게 된다. 이 영화에 당대의 스타 말론 브랜도(Marlon Brando)를 캐스팅했지만, 다른 배역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여 결국 좌초했던 것이다.
영화사적 평가
앤드루 새리스(Andrew Sarris)는『미국영화: 감독과 연출』(The American Cinema: Directors and Directions 1929-1968)에서 “좌파 형식주의자(formalist) 감독인 루이스 마일스톤은 <서부전선 이상 없다>와 <프런트 페이지>(The Front Page, 1931)라는 두 편의 작품으로 ‘미국의 에이젠슈테인’이라는 찬사를 받았다”고 전제한다. 나아가 마일스톤은 누구에게도 속박을 받지 않은 거의 고전적(古典的)인 감독이었다고 덧붙인다. 그의 작품들은 후배 감독에게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영화평론가 김시무에 따르면, "한국전쟁 막바지 때 고지(高地)를 두고 미군과 중공군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던 상황을 사실에 입각해 다룬 <포크 찹 힐>은 우리나라 장훈 감독의 <고지전>(高地戰, 2011)의 모태가 된 영화"라고 한다. 한편 <오션스 일레븐>은 2002년 스티븐 소더버그(Steven Soderbergh) 감독에 의해 리메이크되면서 인기 있는 시리즈물로 거듭나게 되었다.
작품목록
<자세>(Posture, 미국, 1918, 단편)
<칫솔>(The Toothbrush, 미국, 1918, 단편)
<포지티브>(Positive, 미국, 1918, 단편)
<승리를 위해>(Fit to Win, 미국, 1919, 단편)
<7인의 죄수>(Seven Sinners, 미국, 1925)
<광부>(The Caveman, 미국, 1926)
<뉴 클론다이크>(The New Klondike, 미국, 1926)
<좋은 태도>(Fine Manners, 미국, 1926) Richard Rosson 공동연출
<키드 브라더>(The Kid Brother, 미국, 1927) Ted Wilde, J. A. Howe 공동연출
<두 명의 아랍 기사>(Two Arabian Knights, 미국, 1927)
<에덴동산>(The Garden of Eden, 미국, 1928)
<템페스트>(Tempest, 미국, 1928) Sam Taylor 공동연출
<라켓>(The Racket, 미국, 1928)
<배신>(Betrayal, 미국, 1929)
<뉴욕의 밤>(New York Nights, 미국, 1929)
<서부전선 이상 없다>(All Quiet on the Western Front, 미국, 1930)
<프런트 페이지>(The Front Page, 미국, 1931)
<비>(Rain, 미국, 1932)
<할렐루야! 나는 탕아였다>(Hallelujah I’m a Bum, 미국, 1933)
<바다를 싫어한 선장>(The Captain Hates the Sea, 미국, 1934)
<파리의 봄>(Paris in Spring, 미국, 1935)
<시작해 볼까>(Anything Goes, 미국, 1936)
<장군 새벽에 죽다>(The General Died at Dawn, 미국, 1936)
<밤낮의 밤>(The Night of Nights, 미국, 1939)
<쥐와 인간에 대하여>(Of Mice and Men, 미국, 1939)
<행운의 동반자>(Lucky Partners, 미국, 1940)
<확실히 알자>(Know for Sure, 미국, 1941, 단편)
<캐롤라인과 함께 한 삶>(My Life with Caroline, 미국, 1941)
<러시아 전선>(Our Russian Front, 미국, 1942, 다큐멘터리) Joris Ivens 공동연출
<어둠의 가장자리>(Edge of Darkness, 미국, 1943)
<북극성>(The North Star, 미국, 1943)
<퍼플 하트 훈장: 진주만 습격>(The Purple Heart, 미국, 1944)
<그 집 손님>(Guest in the House, 미국, 1944) John Brahm 공동연출
<일광산책>(A Walk in the Sun, 미국, 1945)
<마사의 낮선 사랑>(The Strange Love of Martha Ivers, 미국, 1946)
<개선문>(Arch of Triumph, 미국, 1948)
<무결점>(No Minor Vices, 미국, 1948)
<레드 포니>(The Red Pony, 미국, 1949)
<몬테주마의 전투>(Halls of Montezuma, 미국, 1950)
<캥거루>(Kangaroo, 미국, 1952)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미국, 1952)
<멜바>(Melba, 미국, 1953)
<그들은 감히>(They Who Dare, 영국, 1954)
<베도바 엑스>(La vedova X, 이태리/프랑스, 1955)
<슈리츠 스타 플레이하우스: 오말리 같은 사내들>(Schlitz Playhouse of Stars: Guys Like O’Malley, 미국, 1958, TV 시리즈)
<슈리츠 스타 플레이하우스: 선상의 4개월>(Schlitz Playhouse of Stars: No Boat for Four Months, 미국, 1958, TV 시리즈)
<의혹: 불 스키너>(Suspicion: The Bull Skinner, 미국, 1958, TV 시리즈)
<총을 잡아라!: 피카딜리에서 온 여인>(Have Gun- Will Travel: Girl from Piccadilly, 미국, 1958, TV 시리즈)
<총을 잡아라!: 헤이 보이의 복수>(Have Gun- Will Travel: Hey Boy’s Revenge, 미국, 1958, TV 시리즈)
<포크 찹 힐>(Pork Chop Hill, 미국, 1959)
<오션스 일레븐>(Ocean’s Eleven, 미국, 1960)
<바운티호의 반란>(Mutiny on the Bounty, 미국, 1962)
<리처드 분 쇼: 훌리건>(The Richard Boone Show: The Hooligan, 미국, 1964, TV 시리즈)
<체포와 재판: 정의의 품격>(Arrest and Trial: The Quality of Justice, 미국, 1963, TV 시리즈)
<체포와 재판: 양심의 반향>(Arrest and Trial: An Echo of Conscience, 미국, 1964, TV 시리즈)
본 콘텐츠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처 또는 저자에게 있으며, Kakao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