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출처 근현대 영화
인사전

박찬욱

다른 표기 언어 Park Chan-wook , 朴贊郁
요약 테이블
출생 1963년 서울
수상 2017년 제8회 올해의 영화상 올해의 영화인상
데뷔 1992년 <달은 해가 꾸는 꿈>

요약 한국의 영화감독인 박찬욱은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그는 서강대 철학과를 졸업했으며 김용태, 이무영 감독과 함께 서강대 커퓨티케이션센터 출신이다. 그는 어린시절 미술과 친숙한 환경에서 자랐다. 그의 아버지는 건축을 전공했고, 외할아버지도 서화 컬렉션이 있을만큼 미술에 관심이 많은 집안이었다. 박찬욱의 동생 박찬경은 미술 월간지 <아트인컬처>가 선정한 한국 미술계를 대표하는 50인 중 한명이다. 이러한 주변 환경에 영향을받아 그는 미술 뿐만 아니라 문학과 인문학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졌다. 박찬욱은 1988년 <깜동>의 연출부에 들어가면서 영화계에 입문했고, 1992년 <달은 해가 꾸는 꿈>으로 감독 데뷔를 했다. 당시 1992년 인기 가수였던 이승철을 주연으로 하여 영화를 만들었으나, 좋은 결과를 맺지는 못했다. 긴 공백 끝에 1997년 <삼인조>를 내놓았으나 그것마저 실패하였다. 첫 영화의 실패 이후 5년의 공백 기간 동안 박찬욱은 영화평론가로 활동했다. 이 시기 그는 ‘B급 무비’ 취향을 강하게 보였고, 그에게 큰 영향을 끼친 이훈 감독을 비롯하여 곽재용, 이무영, 윤태용 감독, 조영욱 음악감독, 이재순 프로듀서, 오동진 기자 등과 함께 어울려 지냈다. 박찬욱은 자신의 세 번째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2001)를 통해 상업성과 작품성을 한꺼번에 인정받았다.

생애와 이력

박찬욱 Park Chan-wook 朴贊郁 (1963~ )


한국의 영화감독. 박찬욱은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그는 서강대 철학과를 졸업했으며 김용태, 이무영 감독과 함께 서강대 커퓨티케이션센터 출신이다. 그는 어린시절 미술과 친숙한 환경에서 자랐다. 그의 아버지는 건축을 전공했고, 외할아버지도 서화 컬렉션이 있을만큼 미술에 관심이 많은 집안이었다. 박찬욱의 동생 박찬경은 미술 월간지 <아트인컬처>가 선정한 한국 미술계를 대표하는 50인 중 한명이다. 이러한 주변 환경에 영향을받아 그는 미술 뿐만 아니라 문학과 인문학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졌다. 대학시절 사진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영화에 관심을 가졌고, 이후 박찬욱은 영화계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영화광’이 되었다. 영화에 대한 박찬욱의 해박한 지식은 박찬욱 영화의 출발점이 되었다.

작품 세계

올드보이

ⓒ Daum 영화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박찬욱은 1988년 <깜동>의 연출부에 들어가면서 영화계에 입문했고, 1992년 <달은 해가 꾸는 꿈>으로 감독 데뷔를 했다. 당시 1992년 인기 가수였던 이승철을 주연으로 하여 영화를 만들었으나, 좋은 결과를 맺지는 못했다. 긴 공백 끝에 1997년 <삼인조>를 내놓았으나 그것마저 실패하였다. 첫 영화의 실패 이후 5년의 공백 기간 동안 박찬욱은 영화평론가로 활동했다. 이 시기 그는 ‘B급 무비’ 취향을 강하게 보였고, 그에게 큰 영향을 끼친 이훈 감독을 비롯하여 곽재용, 이무영, 윤태용 감독, 조영욱 음악감독, 이재순 프로듀서, 오동진 기자 등과 함께 어울려 지냈다.
박찬욱은 자신의 세 번째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2001)를 통해 상업성과 작품성을 한꺼번에 인정받았다. <공동경비구역 JSA>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일어난 의문의 총기난사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을 그리며 남북한의 병사들을 기존의 분단을 다룬 영화와 다른 시선으로 보여준다. 한국영화가 기존에 보여주던 반공영화의 금기를 깨고 북한군을 같은 말을 쓰고 같은 감성을 가진 형제로 그렸다. 영화 개봉 후 그해 한국영화 흥행 순위 1위를 달성하면서, 제38회 대종상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제21회 청룡영화상 작품상, 감독상 등을 받으며 관객과 평단에게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그러나 뒤이어 다음해에 발표한 <복수는 나의 것>은 흥행에 실패했다. 청각 장애인인 류(신하균)이 누나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중소기업 사장(송강호)의 딸을 유괴하고, 유괴한 딸이 죽자 아버지는 복수에 나선다. 박찬욱은 이 과정에서 극도의 클로즈업, 실제 장기를 소품으로 사용현서 충격적인 리얼리티를 보여주었다. 이 영화는 한국최초의 하드보일드 영화로 아이의 죽음 이후 걷잡을 수 없이 변해가는 상황 속에서의 인간의 심리와 악(惡)을 보여준다. 그러나 잔인함에 대한 차가운 묘사로 인해 관객에게 외면받는다. 그에 비해 평단에서는 많은 찬사를 받았고 제 22회 영평상 감독상과 각본상을 수상하였다. 제 12회 이탈리아 필름 누와르 페스티벌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하였다. <복수는 나의 것>은 이후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와 함께 복수 3부작으로 이름을 알렸다.
박찬욱의 5번째 영화인 <올드보이>는 그의 '복수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자 동명의 일본만화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누군가에게 15년동안 감금당한 대수(최민식)가 자신을 가둔 남자(유지태)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이 작품의 복수에는 근친상간을 모티프로 하고 있는데 이것은 오이디푸스적 금기와 운명을 상기시킨다. <올드보이>는 제57회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으며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였다. 심사위원장인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올드보이>를 “미학적 기준을 중시하고 있으며, 이 영화를 영화적 표현이 빛나는 영화로서 주인공의 심리적 변화를 극대화하는, 고감도의 미학적 장치들이 섬세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칸 영화제를 시작으로 하여 국내외의 주요한 상들을 모두 석권하며 박찬욱의 이름을 세계로 널리 알렸다.
복수 시리즈의 완결편인 <친절한 금자씨>(2005)는 유아 납치 및 살인 혐의로 13년동안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출감한 금자(이영애)가 자신에게 누명을 씌운 백선생(최민식)에게 복수하는 내용이다. 이 영화는 차갑고 냉정한 <복수는 나의 것>과 뜨거운 <올드보이>에 이어 화사하고 여성적인 복수를 통해 박찬욱의 '복수 3부작'을 마무리한다. 스타일과 서사에서 복수라는 모티프는 “자신이 추락해가는 것을 의식하고 거기서 벗어나려고 애쓰는 이의 아름다움”으로 정리된다. <친절한 금자씨>는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젊은 사자상, 가장 혁신적인 영상, 미래영화상을 수상하였고, 한국에서 360만 이상의 관객을 기록하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박찬욱은 복수 3부작을 끝내고 다음 해에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를 발표했다. <올드보이>이후 남성적인 영화를 만드는 것에 지쳤다고 말하는 그는, 이후 그의 영화에서 계속해서 '여성성'이 발견되고 있다. 자신이 사이보그라고 믿는 영군(임수정)과 그녀가 입원한 정신병원에서 만난 그녀를 사랑하는 일순(정지훈)의 이야기를 그린 박찬욱식 로맨틱드라마이다. 특히 이들이 입원한 정신병원을 폐쇄적인 공간이 아니라 자신만의 세계를 갖고 있는 인물들이 공존하는 동화적인 공간으로 만들었다. 제 40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최우수 각본상을, 제 5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알프레드 바우어 상을 받았고, 남자주인공인 정지훈이 백상예술대상과 대종상에서 각각 남자신인상과 해외인기상 등을 수상했다. 그러나 “상상과 현실을 오가는 난해한 이야기”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관객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흥행에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2009년작인 <박쥐>(2009)는 감독 스스로 예전 영화들에 비해 훨씬 더 '여성적인 영화'라고 평가한다. 에밀 졸라의 <테레즈 라캥>에 영감을 받아 제작한 이 영화는 뱀파이어가 된 신부(송강호)의 고뇌와 친구(신하균)의 아내(김옥빈)를 탐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박찬욱은 <씨네21>의 인터뷰에서 카톨릭 집안에서 성장한 박찬욱 자신의 경험과 함께 종교에 대한 근원적인 탐구, 자아의 고민, 뱀파이어가 된 신부가 겪는 도덕과 생존의 딜레마의 부분에서부터 영화가 시작되었다고 언급한다. 영화 평론가 문석은 이 영화를 “모순되고 역설적인 요소들을 시종 충돌시킴으로써 기존의 장르를 뒤틀고 새로운 경지를 만들어낸다.”라고 극찬했고, 김영진은 “박찬욱적인 소재로 능수능란하게 풀어낸 영화”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 반해 “전작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 놀랍지 않았다”라고 비판을 듣기도 했다.
박찬욱은 2008년 모호필름을 만들어 <친절한 금자씨> 연출부 출신인 이경미 감독의 <미쓰 홍당무>를 제작하였고, 2013년 개봉 예정인 봉준호 감독의 영어권 데뷔작인 <설국열차>의 제작에도 관여했다. 2013년 자신의 헐리우드 첫 진출작인 <스토커> 를 개봉한 바 있다.

작품 목록

<달은... 해가 꾸는 꿈> (The Moon is What the Sun Dreams of (Dal-eun...haega kkuneun kkum), 한국, 1992)
<3인조> (Threesome (Sam-injo), 한국, 1997)
<심판> ( Judgement (Simpan), 한국, 1999)
<공동경비구역 JSA> (Joint Security Area (Gongdonggyeongbiguyeok), 한국, 2000)
<아나키스트> (The Anarchist (Anakiseuteu), 한국, 2000, 각본)
<휴머니스트> ( Humanist (hyumeoniseuteu), 한국, 2001, 각본)
<복수는 나의 것> (Sympathy for Mr. Vengeance (boksuneun nauigeot), 한국, 2002)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 (An Indiscreet Wife, a Checkered Husband and a Taekwondo Girl (Cheoreopneun Anaewa Paranmanjanghan...), 한국, 2002, 각본)
<올드보이> (Old Boy (Oldeu Boi), 한국, 2003)
<여섯 개의 시선 - 믿거나 말거나, 찬드라의 경우> (If You Were Me (Yeoseotgae-ui Siseon), 한국, 2003, 옴니버스)
<쓰리, 몬스터> (Three Extremes (Seuri, Monseuteo), 한국, 일본, 중국, 2004)
<친절한 금자씨> (2005)
<소년, 천국에 가다> (Boy Goes To Heaven (sonyeon cheongugegada), 한국, 2005, 각본)
<싸이보그지만 괜찮아>(I’m a Cyborg, but that’s Ok (Ssa-i-bo-gu-ji-man gwen-cha-na), 한국, 2006)
<박쥐> (Thirst (Bakjwi), 한국, 2009)
<파란만장> (Night Fishing (Paranmanjang), 한국, 2010)
<액스> (Le couperet The Ax), 프랑스, 2010)
<스토커> (Stoker), 미국, 2012)

본 콘텐츠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처 또는 저자에게 있으며, Kakao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

근현대 영화인사전
근현대 영화인사전 | 저자동의대학교 영상미디어센터 & 김이석/차민철 | cp명동의대학교 영상미디어센터 전체항목 도서 소개

이 사전은 전 세계 영화인들을 대상으로 한 인명사전으로, 온라인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베이스 형태로 작성되었다. 본 사전의 표제어는 1) 한국권 (북한 포함), 2) 영..펼쳐보기

TOP으로 이동
태그 더 보기


[Daum백과] 박찬욱근현대 영화인사전, 동의대학교 영상미디어센터 & 김이석/차민철, 동의대학교 영상미디어센터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