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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란 우리가 종이에 문서나 사진을 인쇄하듯이, 신발이나 장난감과 같은 상품의 설계도를 내려 받아 3차원의 입체 물건을 인쇄하는 기계다. 최근 국내 의료진이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신장암 수술의 정확도를 높였다.

서울아산병원 김청수, 김남국, 경윤수 교수팀은 15명의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3D 프린팅 기법을 활용해,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계획을 바탕으로 신장 부분절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연구팀은 환자 개개인에 맞는 신장의 모형을 만들기 위해 3D 모델 툴(A-view software)을 개발했다. 수술 전 환자의 신장 모형을 만들어 시뮬레이션을 통해 절제범위를 예측했고 이는 실제 수술을 진행했을 때의 상태와 암 위치가 매우 유사했다.

환자나 보호자도 실제 신장대로 재현된 모형을 보며 수술 설명을 들으니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서울아산병원은 신장암뿐만 아니라, 자궁경부암, 폐종양, 심장 판막 재건술과 같은 수술에도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더욱 정교한 3D 프린터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결과는 3월 2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비뇨기학회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