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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의 붉은 셔츠가 승부에 영향을 줄까? 영국 플리머스 대학교의 마틴 아트릴(Martin Attrill)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축구팀이 그렇지 않은 팀보다 승리할 확률이 높다. 붉은색이 선수들의 자신감을 높이고 상대팀을 무기력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아트릴 교수팀은 1945년부터 2003년까지 영국 리그에서 뛴 68개의 축구팀의 평균 점수와 승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붉은색 옷을 입는 팀은 한 경기당 1.84점을 거두었다. 이는 파란색(1.79), 흰색(1.79점), 노란색/오렌지색(1.75점)의 유니폼을 입은 팀보다 높은 점수였다.

또 붉은색 옷을 입은 팀이 상위권 성적을 냈으며 리그 우승도 가장 많이 했다. 골키퍼도 붉은 색 옷을 입은 선수가 찬 공보다 흰 옷을 입은 선수가 찬 공을 더 잘 막아낼 수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연구결과는 2008년 4월호 스포츠과학저널(Journal of Sports Sciences)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