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동물은 소금에 대한 욕구가 대단하다. 이점은 자연계에서 볼 수 있는 재미있고 불가사의한 현상 중의 하나이다. 인간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소금을 여간 소중히 다루어온 것이 아니다. 봉급을 뜻하는 샐러리(salary)란 말은, 라틴어로 소금인 '살(sal)'에서 유래한다. 고대 멕시코에서는 소금이 너무 중요해서 해마다 아름다운 소녀를 '소금의 신' 앞에 희생물의 제물로 바치기까지 했다. 바닷물에는 지구의 육지 전체를 두껍게 깔고도 남을 만큼의 소금이 섞여 있지만 육지에는 있던 소금-암염(岩鹽, 돌소금)-은 이미 오래 전 대부분이 빗물과 냇물에 씻겨 바다도 흘러가버렸다. 그러나 육지에 사는 동물은 본래 바다에서 태어나 바다에서 살고 있던 생물의 자손이다. 그들이 육지로 올라올 때 바닷물을 몸 속에 지니고 왔다. 그래서 동물의 몸 속에 들어 있는 액체는 지금도 바닷물과 매우 유사하고, 비슷한 농도의 염분을 머금고 있다. 그러나 육지의 식물이나 육지 자체는 뭍으로 올라와 사는 동물에게 충분한 소금을 공급할 수가 없다. 그래서 동물들은 소금을 원하고 부단히 소금을 찾고 있는 것이다. 육식동물은 별로 소금을 찾지 않는다. 잡아먹는 육류의 몸 속에 들어 있는 소금기를 흡수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초식동물은 그럴 수 없으니 가축의 먹이에 소금을 섞어주어야 하는 것도 그 까닭이다.
본 콘텐츠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처 또는 저자에게 있으며, Kakao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
・ 2004-11-12
동물과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
백과사전 본문 인쇄하기 레이어
[Daum백과] 동물이 소금을 좋아하는 이유 – 과학향기, KISTI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