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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영화와 드라
마로 제작된
만화
미남 도적의 근사한 행보

후타가시라

『NOT SIMPLE』, 『리스토란테 파라디조』 등의 작품을 선보였던 오노 나츠메의 시대극 『후타가시라』. 『후타가시라』는 그녀의 또 다른 시대극인 『납치사 고요』의 스핀오프 격인 작품이다. 『납치사 고요』에 등장한 인물 부처 소지와 또 하나의 두목(벤조)의 이야기로 보면 된다. 도적단 아카메의 일원 벤조와 소지는 두목의 임종을 지킨다. 두목이 분명히 벤조와 소지에게 아카메단을 부탁했지만 유지는 지켜지지 않는다. 결국 두목 자리를 차지한 건 두목의 의동생 진자부로다. 이를 받아들일 수 없는 벤조와 소지는 아카메단을 떠난다. 더욱 근사한 일을 찾아서. 빈손으로 아카메를 떠난 이들은 당장의 노잣돈을 벌기 위해 분주하다. 도적단 출신답게 도둑질과 사기가 그들의 돈벌이 수단이다. 그들이 꿈꾸는 ‘큰 한탕’은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그래도 끝없이 도전하고 또 도전한다. 성격도 행동도 다른 두 남자가 콤비를 이뤄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모습을 그린 활극이다. 2015년 6월 일본에서는 만화를 기반으로 한 동명의 드라마가 만들어져 방영됐다.

후타가시라

『후타가시라』 , 오노 나츠메 지음, 애니북스

후타가시라

『후타가시라』 오노 나츠메 지음

ⓒ Ohno Natsume

일본 만화잡지 월간 『IKKI』의 폐간 소식에 큰 걱정이 따랐다. 2011년부터 해당 잡지에 연재되고 있었던 『후타가시라』의 향후 거취가 신경 쓰였기 때문이다. 『후타가시라』는 『NOT SIMPLE』, 『리스토란테 파라디조』 등에서 개성 있는 그림체와 담백한 사랑이야기를 선보였던 오노 나츠메의 작품이다. 이미 『납치사 고요』나 『츠라츠라 와라지』라는 작품을 통해 시대극을 선보인 그녀가 다시 한 번 도전한 시대극이기도 하다. 우려와는 다르게 작품은 현재 잡지 『히바나』로 연재처를 옮겨 순항 중이다.

2015년 6월 일본에서는 만화를 기반으로 한 동명의 드라마가 만들어져 방영됐다. 마츠야마 켄이치, 사오토메 타이치, 나리미야 히로키 등 일본의 미남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눈이 즐거워지는 작품으로 유명세를 탔다.

어떤 옷을 입어도 자신의 것처럼, 오노 나츠메

후타가시라

여인을 홀리는 소지

ⓒ Ohno Natsume

오노 나츠메가 선사한 시대극 『납치사 고요』나 『츠라츠라 와라지』를 보면, 담백한 순정만 잘 그리는 줄 알았던 그녀의 재능의 범위를 쉽게 가늠할 수 없다. 담담한 한 남자의 고백이 묵직한 울림을 줬던 『NOT SIMPLE』과 노신사에 대한 판타지를 마음껏 펼쳤던 『리스토란테 파라디조』를 비교해 봐도 사실 그녀의 영역이 어딘가에 한정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납치사 고요』나 『츠라츠라 와라지』는 오노 나츠메 일대의 변신이었다. 떠돌이 무사 마사노스케가 납치를 일삼는 도적 무리 ‘고요五葉’에 얽히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룬 『납치사 고요』의 등장은 더욱 그랬다. 인물을 약화시킨 오노 나츠메 특유의 그림체는 에도시대와도 무리 없이, 아니 더 멋들어지게 어우러졌다. 이후 『츠라츠라 와라지』까지 선보이면서 시대극은 새로운 그녀의 무대로 등극했다.

박차를 가해 선보인 『후타가시라』는 두 명의 두목이란 뜻을 가졌고 역시나 시대극이다. 제목처럼 앞으로 두 명의 두목이 될 것이 분명해 보이는 두 남자 벤조와 소지가 주인공이다. 이름에서 눈치 챈 이들도 있겠지만, 『후타가시라』는 『납치사 고요』의 스핀오프 격인 작품이다. 『납치사 고요』에 등장했던 부처 소지와 또 하나의 두목인 벤조가 『후타가시라』의 그들이기 때문이다. 벤조와 소지의 젊은 날을 그리는 작품은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미남 도둑들의 활약을 가벼우면서도 섹시하게 그려낸다.

미남계를 쓰는 도적

오노 나츠메가 선보이는 또 하나의 에도 활극 『후타가시라』는 도적단 아카메의 일원인 벤조와 소지가 그곳을 떠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두 남자가 몸을 담았던 아카메단을 떠나게 된 건 두목의 유지가 지켜지지 않아서다. 임종을 앞 둔 두목이 분명 자신들에게 아카메단을 부탁했지만 막상 두목이 죽자 아카메단은 두목의 의동생 진자부로가 차지한다. 모종의 계략에 휘말렸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이들은 미련 없이 아카메단을 떠난다. 자리를 잡기 전까지는 유랑 생활을 할 것이 분명하지만, 그들은 “사람들 입이 떡 벌어질만한 큰 일”을 찾아 나선다.

빈손으로 아카메를 떠난 이들은 당장의 노잣돈을 벌기 위해 분주하다. 도적단 출신답게 도둑질과 사기가 그들의 돈벌이 수단이다. 그들이 꿈꾸는 ‘큰 한탕’은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그래도 끝없이 도전하고 또 도전한다. 『후타가시라』는 같이 행동하고 서로를 신뢰하지만 성격은 전혀 다른 두 미남자의 활약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때에 따라선 미남계도 쓸 줄 아는 능글맞음이 매력적인 소지는 젊은 여자들을 홀린다. 일단 모든 일에 부딪치고 보려는 호쾌한 벤조는 극적인 순간과 장면을 만들어내는 주역이다. 그들의 활약을 보는 것만으로도 일단 눈이 흐뭇해진다.

두 개의 이야기가 만나는 지점

후타가시라

드라마 <후타가시라>의 마츠야마 켄이치

젊은 소지와 벤조가 어떻게 자기만의 패거리를 만들어가고 또 성장시켜 가는지가 앞으로 『후타가시라』에 펼쳐질 이야기일 것이다. 두 미남 도적이 “사람들의 입이 떡 벌어질만한 큰 일”을 어떻게 만들어내는지, 오노 나츠메는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지 기대감만으로도 충분한 작품이다. 또한 그들의 이야기가 『납치사 고요』와는 어떻게 맞닿게 되는지 확인하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한편 만화를 기반으로 한 드라마도 만들어졌다. 2015년 6월 일본 WOWOW채널에서 방영 된 드라마 <후타가시라>는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며 호평을 받았다. 특히 마츠야마 켄이치, 사오토메 타이치, 나리미야 히로키 등 일본의 미남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눈이 즐거워지는 작품으로 유명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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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민영 집필자 소개

컬처매거진 BRUT 에디터, 씨네21 객원기자를 거쳐 현재는 만화없는 만화 웹진 에이코믹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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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된 만화 | 저자김봉석 외 | cp명에이코믹스 전체항목 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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