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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 18세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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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 프랑스 |
작가 | 피에르 쇼데를로 드 라클로(Pierre Ambroise François Choderlos de Laclos) |
요약 18세기 유럽 사교계를 배경으로 한 서간체 형식의 풍속소설. 혁명 이전의 퇴폐한 프랑스 귀족 사회를 구체적으로 그려냈다고 평가받는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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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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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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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 ┗ 메르퇴유 후작부인
- ┗ 역대 메르퇴유 후작부인 역할 배우
- ┗ 발몽 자작
- ┗ 역대 발몽 자작 역할 배우
- ┗ 투르벨 부인
- ┗ 역대 투르벨부인 역할 배우
- ┗ 세실 볼랑주
- ┗ 당스니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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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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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
- 《위험한 관계》를 원작으로 한 영화
개요
18세기 프랑스 사교계를 배경으로 하는 서간체 형식의 풍속소설이다. 여러 인물이 주고받는 총 175개의 편지를 시간 순서로 나열해 구성했다. 등장인물의 섬세한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프랑스 대혁명 이전의 퇴폐한 귀족 사회를 구체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군 장교였던 피에르 쇼데를로 드 라클로가 군 생활을 하며 보고 들은 사교계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소설로 1782년 출간된 후 두 달도 안되어 초판 2천 부가 모두 팔리는 이례적인 성공을 거뒀다. 출간 당시에는 퇴폐적인 소설로 여겨지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욕망에 가득 찬 인물들이 서로를 파멸로 이끌어가는 이야기는 많은 창작자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현재까지도 연극과 영화, TV 드라마 등으로 여러 차례 각색되고 있다.
줄거리
단 한 번 위험한 관계를 맺은 것이 이렇게 큰 불행을 초래하는 걸까요?《위험한 관계》 본문 中
메르퇴유 후작부인은 18세기 프랑스 귀족 사회를 사로잡은 사교계 명사다. 어느 날, 후작부인은 옛 연인인 제르쿠르 백작과 15세의 귀족 영애인 세실 볼랑주의 결혼 소식을 듣게 된다. 제르쿠르 백작은 과거 지방 장관의 부인과 사랑에 빠져 메르퇴유를 떠났다. 그러나 결국 지참금을 목적으로 지체 높은 귀족 가문의 세실 볼랑주와 결혼하기로 한 것이다.
메르퇴유 후작부인은 제르쿠르에게 복수하기 위해 바람둥이로 유명한 발몽 자작에게 세실을 유혹하라고 부추긴다. 발몽 자작은 지방 장관 부인의 옛 연인으로, 제르쿠르 때문에 부인에게 버림받은 과거가 있다. 한편, 발몽은 신앙심 깊은 법원장 부인 투르벨에게 관심을 가진다. 투르벨 부인은 타고난 미모와 지성, 정숙함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발몽은 세실과 투르벨 부인 모두를 유혹하기로 결정한 뒤, 투르벨 부인을 두고 메르퇴유와 내기를 한다. 내기의 대가는 메르퇴유와의 관계다.
발몽은 계획대로 세실과 투르벨 모두를 유혹하는데 성공한다. 또한, 메르퇴유 부인은 세실의 연인이었던 당스니 기사를 차지한다. 그러나 발몽은 투르벨 부인에게 진실한 사랑을 느끼며 번민한다. 이를 알게된 메르퇴유는 내기에 이기려면 투르벨 부인과 헤어져야 한다고 발몽을 압박한다. 결국, 발몽은 허영심과 승부욕에 이끌려 투르벨 부인에게 결별 편지를 보낸다. 이별을 선고받은 투르벨 부인은 깊이 상심하다 몸져눕는다.
발몽은 메르퇴유에게 내기의 대가를 요구하지만, 메르퇴유는 발몽이 투르벨 부인을 사랑하고 있다며 관계를 거부한다. 화가 난 발몽은 메르퇴유와 당스니 사이를 이간질하고, 메르퇴유 역시 세실과 발몽의 관계를 당스니에게 폭로하며 맞선다. 결국, 당스니와 결투가 벌어지면서 발몽은 죽게 된다. 세실은 수녀원에 들어가고 발몽의 죽음을 알게 된 투르벨 부인은 정신착란에 빠져 죽는다. 발몽은 죽기 전 당스니에게 사건의 경위가 담긴 편지를 보냈는데, 그로 인해 메르퇴유에 관한 진실이 알려진다. 메르퇴유는 피소되어 모든 평판과 전 재산을 잃고 천연두까지 걸린 채로 네덜란드로 도피한다.
- 1~3《위험한 관계》 1796년판 삽화
등장인물
메르퇴유 후작부인
뛰어난 미모와 지성을 갖춘 사교계 명사다. 강렬한 야망과 욕망을 가진 인물로, 결혼 전부터 남자를 유혹해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법을 깨우쳤다. 많은 남자가 메르퇴유의 애인이 되었다가 결국 버림받고 매달리다 파멸했다. 수많은 옛 애인 중 자신을 배신한 제르쿠르 백작에게 복수하기 위해 발몽 자작에게 그의 결혼 상대자인 세실을 유혹하라고 부추긴다. 이후 투르벨 부인에게 집착하는 발몽을 보고 그가 사랑에 빠졌다고 의심하며 그를 파멸시키기로 결심한다.
역대 메르퇴유 후작부인 역할 배우
ⓒ 다음백과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발몽 자작
부유하고 지적인 호색한이다. 성적으로 매우 방탕하며 무자비하지만, 여성을 유혹할 때는 재치있고 다정한 태도를 가장한다. 여성을 정복의 대상으로만 여기며 순진한 상류사회 여성들을 유혹하고 버리기를 일삼았다. 메르퇴유의 제안에 따라 세실을 유혹하는 한편, 정숙하기로 알려진 투르벨 부인을 목표물로 삼는다. 그 과정에서 투르벨 부인의 진실한 사랑을 느끼고 번민하지만, 자신의 허영심과 승부욕 때문에 결국 이별을 선고한다.
역대 발몽 자작 역할 배우
ⓒ 다음백과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투르벨 부인
투르벨 법원장의 부인이다. 마음씨 고운 여성으로 두터운 신앙심과 정숙함으로 알려져 있다. 젊고 아름답지만 자신의 외모를 크게 의식하지 않으며, 남녀 간의 연애 감정에 대해서도 경멸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 발몽이 위선적으로 접근할 때도 미덕에 따라 그와 거리를 두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결국 발몽에게 깊이 빠지게 되면서 양심의 가책으로 혼란스러워한다.
역대 투르벨부인 역할 배우
ⓒ 다음백과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세실 볼랑주
지체 높은 귀족 집안의 영애. 수녀원에서 교육을 받다 집으로 돌아와 처음으로 사교계에 나왔다. 순진하면서도 호기심 많은 15세의 소녀로, 어머니 몰래 당스니를 좋아하게 된다. 어머니가 제르쿠르 백작과 결혼하라고 결정하자 이를 거부하려 한다.
당스니 기사
세실의 연인. 세실을 사랑하면서도 메르퇴유 후작부인의 유혹에 넘어간다. 이후 음모에 속은 것을 알고 격분해 발몽에게 결투를 신청해 그를 죽인다.
작가
피에르 쇼데를로 드 라클로(Pierre Ambroise François Choderlos de Laclos)는 프랑스의 작가이자 군인이다. 1741년 프랑스 아미앵에서 태어났다. 신흥 귀족 집안 출생으로 18세에 라페르 왕립포병학교에 입학해 군인의 길을 걷기로 한다. 졸업 후에는 포병대에서 직업 군인으로 여러 도시에서 복무했다. 1771년 대위로 승진한 뒤로는 군 생활의 지루함을 견디기 위해 자유시간에 시와 소설, 희곡 등을 쓰기 시작했다. 1770년 《마르고에게 보내는 편지》, 1773년 《추억, 에글레에게 보내는 편지》등의 희곡을 발표한다. 1777년에는 마리 잔 리코보니 작가의 소설을 각색한 오페라 코미크 《에르네스틴》을 발표하지만, 한 번밖에 공연하지 못한다.
1779년 엑스 섬에 파견돼 요새 건설을 지휘하면서 서간체 소설인《위험한 관계》를 집필했다. 《위험한 관계》는 1782년 4권으로 출간됐으며 두 달도 안되어 초판 2천 부가 모두 팔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출간 당시 불륜과 애정 행각, 배신, 성적 관계의 묘사 등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어 문학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라클로는 저술 활동을 계속했으며 1773년에는 사회 개혁을 통해 여성을 노예 상태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는 내용의 논문인 《여성의 교육에 대하여》을 발표하기도 했다.
1788년 군대를 나온 라클로는 프랑스 혁명 당시 오를레앙 공의 비서관으로 일했다. 1793년 로베스 피에르가 집권하면서 투옥됐으나 쿠데타로 공포정치 시대가 끝나며 석방됐다. 1800년 나폴레옹이 정권을 장악하면서 군에 복귀해 라인 여단 사령관으로 임관됐다. 1803년 이탈리아 나폴리 주둔 보병 사령관으로 복무하던 중 이질에 걸려 사망한다.
《위험한 관계》를 원작으로 한 영화
1959년 로저 바딤 감독 《위험한 관계》
1950년대 프랑스 부르주아 사회를 배경으로 바꿔 각색한 작품이다. 원작에서 메르퇴유와 발몽에 해당하는 인물을 부부로 바꿔 설정했다.
1988년 스티븐 프리어스 감독 《위험한 관계》
원작을 그대로 살린 작품이다. 존 말코비치, 미셸 파이퍼 등의 배우들이 참여했다. 18세기 프랑스의 로로코 형식을 잘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실과 당스니 역할을 맡은 우마 서먼과 키아누 리브스의 신인 시절 모습을 볼 수 있다.
1989년 밀로스 포먼 감독 《발몽》
1988년작과 마찬가지로 원작 배경 그대로를 살린 작품이다. 콜린 퍼스가 희대의 호색한인 발몽 역할을 맡았다.
1999년 로저 컴블 감독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시대 배경을 미국 맨하탄으로 옮겨 각색한 작품이다. 상류층 자제들인 두 두인공의 내기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소자본으로 제작했으나 흥행에 크게 성공했다. 주연인 사라 미셸 겔러, 리즈 위더스푼, 라이언 필립이 이 영화로 이름을 알렸다.
2003년 이재용 감독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세도가의 정부인이지만, 이중 생활을 하는 조씨 부인과 한량으로 살아가는 조원이 열녀문까지 하사받은 숙부인 정씨를 노리고 내기를 하게 된다. 조씨 부인은 이미숙, 조원은 배용준, 숙부인 정씨는 전도연이 연기했다.
2012년 허진호 감독 《위험한 관계》
시대 배경을 1930년대 상하이 상류사회로 옮겨 각색했다. 1930년대 상하이 사교계의 화려한 패션과 거리를 연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장동건이 상하이 최고의 플레이보이 셰이판 역할을, 장백지가 돈과 권력을 가진 상하이 최고의 신여성 모지웨이 역을 맡았다. 자선사업에 전념한 정숙한 여인 뚜펀위는 장쯔이가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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