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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삭(朔)이 두 번 일어날 때 뜨는 두 번째 그믐달을 말한다. 삭(그믐)은 달이 태양과 지구 사이에 있어 지구에서 달을 볼 수 없는 상태를 이른다. 블랙문 역시 달이 태양과 지구 사이에 일직선으로 들어가면서 발생한다. 말 그대로 달이 어둠에 가려 사라지는 현상으로 과거에는 불길함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블랙문 현상이 일어나기 직전에는 얇은 눈썹 모양의 그믐달이 등장한다. 다만 그늘에 가려져 있어 육안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한 달에 두 번째로 뜬 그믐달은 곧 어둠 속으로 사라지며 이 현상을 블랙문이라 한다. 블랙문 현상은 32개월 주기로 발생한다. 2014년 3월에 관측된 바 있으며, 미국 기준으로 2016년 9월 30일 오후 8시경(한국시각 10월 1일 오전 9시경) 블랙문 현상이 일어난다.

블랙문과 유사한 현상으로는 블루문(Blue Moon)이 있다. 블루문이란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현상이 발생할 때, 두 번째로 뜬 보름달을 일컫는다. 블루문이란 이름처럼 실제로 달이 푸른색을 띠는 것은 아니며, 양력 기준으로 2~3년에 한 번 정도 등장한다.

슈퍼문(Supermoon)은 달과 지구의 거리가 평소보다 가까워질 때 뜨는 보름달이다. 달과 지구의 거리가 가까워지므로 지구에서 달이 크게 보여 슈퍼문이란 이름이 붙었다. 슈퍼문은 다른 보름달보다 10% 정도 크고 30% 정도 밝다. 한편, 크리스마스에 뜨는 보름달은 '럭키문(Lucky Moon)’이라 한다. 축복의 상징인 크리스마스에 뜨는 보름달인 데다, 대략 19년 주기로 돌아와 평생 몇 번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럭키문이란 이름에는 드물게 볼 수 있어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