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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사람과 제품 사이의 상호작용을 만드는 디자인 분야
사람과 제품 사이의 상호작용을 만들어내는 디자인 분야를 말한다. 소비자가 디지털 기술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인터랙션(Interaction)이란 ‘상호(相互)’라는 뜻의 ‘인터(Inter)’와 ‘동작, 작동’을 의미하는 ‘액션(Action)’의 합성어로 ‘상호 동작, 상호작용’이라는 뜻이다. 사람과 제품 상호 간 소통뿐 아니라 행위까지도 포함하는 개념이다. 약자로 ‘IxD’라고도 한다.
인터랙션 디자인은 사람과 제품, 서비스 사이의 원활한 인터랙션을 돕는다. 주로 사람과 컴퓨터 사이에서 일어나는 상호작용을 디자인하는 것으로 관람객과 예술 작품 간 상호작용을 돕는 미디어 아트(Media Art)와는 차이가 있다. 애플의 시리(Siri)처럼 음성이나 동작, 얼굴 인식 등 인간 친화적인 방식으로 기기를 조작하는 방식은 스마트 인터랙션이라 한다.
인터랙션 디자인의 이름과 개념은 1980년대 중반 디자이너 빌 모그리지(Bill Moggridge)에 의해 확립되었다. 모그리지가 1979년 디자인한 ‘그리드 컴패스(Grid Compass)’는 접고 펴는 형태를 가진 최초의 노트북으로 이 형태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그는 1991년 데이비드 켈리(David Kelly), 마이크 뉴탈(Mike Nuttall)과 함께 디자인 업체인 IDEO를 창업했으며 2000년대에는 〈인터랙션 디자인하기(Designing Interactions)〉 등의 저서를 통해 인터랙션 디자인을 알렸다.
인터랙션 디자인의 성장은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Graphical User Interface)의 등장과 관련이 있다.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컴퓨터와 사용자가 상호 작용하게 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하나다. 문자가 아닌 아이콘과 같은 그림 문자를 사용해 직관적인 컴퓨터 조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인터랙션 디자인 역시 사람과 컴퓨터의 상호작용을 디자인하므로 제품의 물리적인 영역뿐 아니라 소프트웨어까지 디자인 영역에 포함한다. 또한, 사용자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 인터랙션 디자인의 특성상 인지심리학 등과 연계되기도 한다. 현재 인터랙션 디자인은 제품을 포함해 모바일과 광고,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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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이정혜 외(2004), 〈열두 줄의 20세기 디자인사〉, 디자인하우스